‘경기 좋아질 것’ 52%…비관론의 두 배 넘어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6.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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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부터 매월 조사 시작한 이후 8년만에 낙관론 최고치
한국갤럽, "1980년대에 필적할 정도로 이례적으로 높다"고 강조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 절반 이상이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왔다 / 사진= getty이미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 절반 이상이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왔다 / 사진= getty이미지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 낙관론은 비관론의 두 배를 웃돌며 관련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 대해 52%가 "좋아질 것", 25%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19%였다.

갤럽이 해당 항목 조사를 시작한 2017년 9월 이후 경기 낙관 응답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비관 응답 25%는 역대 최저치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경기 낙관론의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된 직후에는 낙관 응답이 16%에 그쳤지만, 올 4월 파면 결정 직후엔 24%로 상승했고, 5월 대선 국면에서는 33%를 기록했다. 이번 6월 조사에서는 52%로 급등하며 넉 달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갤럽은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새 정부 출범과 정책 전환 기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새해 경기 전망을 포함해 비교하면 1980년대 조사에 필적할 정도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전망과는 달리 가계경제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편이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 47%는 "비슷할 것", 33%는 "좋아질 것", 17%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경기 전반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개인 체감 경기나 생활 수준 개선에 대한 기대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이뤄졌으며 전화면접 조사 방식을 사용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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