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AI 모델들 잇단 낭보…국제 무대서도 '공룡'과 어깨 나란히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7.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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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이 최근 공개 '엑사원 모델' 모두 '주목할 만한 AI' 선정
에포크 AI '주목할 만한 AI 모델' 최근 등록 리스트./사진 에포크 AI 홈페이지 캡처
에포크 AI '주목할 만한 AI 모델' 최근 등록 리스트./사진 에포크 AI 홈페이지 캡처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이 컴퓨팅 자원과 인재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국제 무대에서 유수 AI 모델에 버금가는 개발 성과를 내고 있다.

정부도 '인공지능 3대 강국'을 목표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적절한 투자와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소버린 AI' 확보 동력도 낙관적인 결과를 도출할 거란 기대도 나온다.

23일 AI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연이어 추론 특화모델 엑사원 딥, 병리 이미지 분석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 언어 생성과 추론이 통합된 엑사원 4.0 등 오픈소스로 AI 모델들을 공개하고 있다. 

이같은 LG AI연구원의 AI 모델들은 모두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 기관인 에포크 AI가 선정하는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선정됐다.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는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매년 뛰어난 AI 모델을 집계할 때 인용하는 자료로 알려져 있다. 이 리스트에는 현재 전 세계 AI 모델과 논문 965개가 포함됐는데, LG AI 연구원은 지난해 등재된 엑사원 3.5를 포함해 모델 4개의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국내 AI 모델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204B 등 16개가 포함돼 있다.

지난 10일 논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복잡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AI 모델 솔라 프로2를 공개한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AI 분석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지능 지표'에서 58점을 받으며 모델 기준 전체 12위에 올랐다.

미국이 아닌 국가의 소버린 AI로 평가받는 중국의 딥시크 V3, 프랑스의 미스트랄 스몰 등을 제친 쾌거다.

기업 기준으로는 8위를 차지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10대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로 선정돼 오픈AI·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와 어깨를 견주기도 했다.

AI 당국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추론·특화 분야 경량 AI 모델의 성능이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오픈소스에 기반한 AI 생태계 확장 노력도 활발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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