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회에는 병 저항성, 기능성분, 농업형질 우수한 359자원 선보여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농촌진흥청은 고추, 토마토, 수박, 멜론, 오이 등 우수 농업 유전자원의 신속한 산업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23일 전북 전주시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소개된 자원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된 ‘수요자 맞춤형 육종자원 대량신속발굴기술 개발’ 공동사업을 통해 선발됐다.
이 사업은 산업계와 학계 등 수요자와의 협업으로 대량 평가를 통해 우수 자원을 발굴하고,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평가회에서는 병 저항성과 기능 성분, 농업 형질이 우수한 359자원이 선보였다.
세부적으로는 고추 157자원, 토마토 38자원, 수박 84자원, 멜론 39자원, 오이 41자원이 포함됐다.
이 중에는 ▲비타민 C 함량이 시판 품종보다 높은 비타민C 고함량 고추자원 ▲점무늬병 저항성 토마토 자원 ▲탄저병 및 덩굴쪼김병 저항성 수박 자원 등 기능성과 내병성이 우수한 유전자원들이 포함돼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는 종자회사와 대학, 농촌진흥기관, 식품 가공 분야 관계자 등 4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유전자원의 주요 형질을 직접 관찰하고 평가했다. 이들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신품종 개발 및 연구에 활용할 자원을 선발하게 된다.
농진청은 이날 소개된 자원을 대상으로 우선 분양을 실시한다. 분양을 희망하는 수요자는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서비스시스템 ‘씨앗은행(genebank.rda.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분양신청서와 자원목록, 분양계약서를 작성해 농업유전자원센터에 제출하면 절차에 따라 자원을 분양받을 수 있다.
안병옥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 현장 평가회가 유전자원을 활용한 신품종 육성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선발된 자원이 기능성 식품 산업 소재 등으로 신속히 활용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