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4차 산업혁명이 핫이슈다. 이젠 어느 분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를 하지 않고서는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다. 현재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주요 선진국들은 하룻밤 자고 나면 4차 산업의 신기술을 내놓기가 바쁘다.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이 주는 빛
잃어버린 아이를 실종 장소에 드론을 원격을 띄워 단시간 안에 찾을 수 있다. 21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은 물론 물류 수송ㆍ측량도 가능한 드론 관제 시스템을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의 LTE 통신 네트워크와 원격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기존 드론 시스템은 와이파이나 무선 주파수를 활용하는 컨트롤러로 드론을 제어해야 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LTE 네트워크로 관제 시스템과 드론을 연결한다. 기존의 10㎞ 안팎에서만 조작 가능했던 드론을 이제는 수백 ㎞ 떨어진 거리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2025년 1조 개의 센서와 약사 로봇이 등장하고, 인공지능이 기업 감사를 수행하며, 미국 도로의 10%는 자율주행 자동차로 채워진다. 4차 산업혁명은 인간에게 있어 그야말로 신세계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자동차 기술 향상 등은 단순 반복적인 사무행정직의 고용률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단순 반복적인 일은 자동화 기술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dreamstime]](/news/photo/201711/20187_9776_2225.jpg)
4차 산업혁명이 주는 또 다른 그림자
하지만 빛은 사물을 드러나게도 반대로 그림자를 만들기도 한다. 몇 년 전 바둑 세계랭킹 1위 이세돌 구단이 구글사에서 만든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2차 대국에서 패배했다.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지능이 가지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으로 여러 분야에 응용된다.
이런 일각에서 미래는 인간이 만든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점점 로봇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법한 일들이 이제는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며 현재 연구 중이기도 한다. 이에 따라 고용구조의 변화는 즉각 나타나기 마련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자동차 기술 및 컴퓨터 연산 기술의 향상 등은 단순 반복적인 사무행정직의 고용률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텔레마케터, 도서관 사서, 회계사 및 택시기사 등의 단순·반복적인 업무와 관련된 직업들이 자동화 기술로 인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 경제학 박사로서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저자 이노우에 도모히로는 “오는 2040년이면 소위 ‘범용 인공지능’개발이 완성되며 2030년대부터 오늘날 사람이 하는 일을 인공지능이 대거 대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여기에 빈부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며 자연스럽게 인간이 지닌 존엄성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4차 산업혁명의 양면성에 대한 전략적 대응 찾아야
미국 경영학자 피터 퍼디낸드 드러커는 ‘트렌드를 읽는다고 해서 100%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트렌드를 모르면 100% 실패는 보장할 수 있다’라고 역설한 바 있다. 트렌드를 읽지 못했거나 거부해 사라진 브랜드인 코닥, 노키아,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는 무수히 많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과거의 제품과 서비스를 한순간에 소멸시킨다. 이미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 변화는 우리 가시권 안에 들어와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관계자는 “수많은 미래 전망보고서들이 이야기하고 있듯이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주요 변화 동인으로 인해 기술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일자리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직무역량도 변화한다. 중단기적으로 미래사회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