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너지 효율화(BRP) 융자지원 통해 쿨루프 설치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서울 자치구중 최초로 ‘2018 환경부 지자체 기후변화대응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도봉구형 쿨루프(Cool Roof)’를 어린이집 등 유‧아동 시설에 우선 설치했다고 밝혔다.
‘도봉구형 쿨루프’는 단순하게 흰색 열 차단 페인트만을 옥상표면에 얇게 도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장기간에 걸친 방수성능과 동시에 고반사 차열성능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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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는 지난 2016년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도봉환경교실에 쿨루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에 추가로 어린이집 2곳에 쿨루프 시공을 완료했다.
2018년에는 이번 환경부 지자체 기후변화대응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지원으로 더 많은 곳에 옥상방수와 고반사 차열 성능이 동시에 가능한 쿨루프 시공을 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쿨루프 시공을 완료한 어린이집은 쌍문1동, 창문, 창5동 어린이집 3곳이다.
이번에 쿨루프 시공을 마무리 한 쌍문1동 어린이집은 열화상카메라로 온도를 측정했을 때 쿨루프 시공 옥상이 26.7℃로 주변 옥상이 45.1℃인 것에 비해 온도가 18.4℃나 낮게 떨어졌으며, 실내온도의 경우에도 시공 직후 1℃가 내려가는 효과가 나타났다.
도봉구는 쿨루프의 효과성을 알리기 위해 옥상의 온도변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2016년 쿨루프를 시공한 도봉환경교실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쿨루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름철 건물의 실내온도를 낮추고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쿨루프는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자금 융자 지원이 가능하다. 쿨루프 지원은 공인시험기관에서 발행하는 시험 성적서에 의한 태양열 반사율 초기값이 0.65이상인 도료를 사용하면 되고, 융자지원액은 쿨루프 시공비의 100% 전액이며, 이자는 연리 1.45%(고정금리, 조기상환 수수료 없음), 8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도봉구 이동진 구청장은 “쿨루프 모니터링 시공사례를 바탕으로 계속되는 폭염에 취약계층 가정과 노후 건물 등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쿨루프 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