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슈퍼브에이아이가 오는 2026년 증시 상장을 목표로 135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한화 490억원으로 KT 인베스트먼트는 4회 연속, 프리미어파트너스는 3회 연속 투자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에는 두산인베스트먼트, 현대차그룹,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등이 합류했다.
![슈퍼브에이아이가 두산인베스트먼트, 현대차그룹,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등을 신규 투자사로 확보하면서 135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미지=슈퍼브에이아이]](/news/photo/202409/55745_62973_5643.png)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미지, 영상, 3D 라이다 등을 판독·식별할 수 있는 컴퓨터 비전 AI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솔루션 운영 기업으로 AI 도입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데이터 설계, 개발,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면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데이터 분석부터 모델 제작과 배포까지 가능한 셈이다.
최근에는 온프레미스(On-premise, 구축형)를 선보이면서 사용자가 SaaS(Software as a Service, 구독형) 형태 혹은 온프레미스 중 원하는 환경과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감한 데이터나 보안 우려로 데이터를 공공 네트워크에 옮길 수 없거나 국가 핵심 사업 선정으로 인해 클라우드 도입을 할 수 없어 SaaS 솔루션을 이용할 수 없는 고객을 위해 개발했다.
또한 최신 기술인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학습 데이터 생성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 제조, 건설, 유통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비전 AI 모델을 제작할 만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울 때 생성형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기능이다. 현장에서 쉽게 발생하지 않는 불량품 발생, 자연재해, 사건·사고 등 희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분야별 전문 인력을 확대하고, 일본과 미국 시장 확장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략적 투자사들과 협업해 제조, 유통, 국방, 물류 등 전 산업에서의 AI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 반도체, 서버·클라우드 등 전문 공급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고객이 AI를 산업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도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올인원 솔루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드 투자사인 두산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심사역 담당자는 “두산의 여러 산업 분야에 슈퍼브에이아이의 기술력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브에이아이 김현수 대표는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인력을 확대하고 기술력 고도화를 꾀함으로써 성공적인 성장은 물론 장기적인 성장을 향해 나아갈 밑거름을 확보했다”며, “산업용 AI 니즈가 있는 각 산업의 대표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한 만큼 긴밀히 협업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퍼브에이아이는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 법인 설립 후 삼성, LG전자, 퀄컴, 현대자동차, 에스원 등 국내외 100여개 기업 고객에 비전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매출액의 100% 달성하면서 연 2배 이상 매출 성장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설립한 일본 법인은 토요타, 닛폰스틸(일본제철)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