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힘 준' 보는맛 케이크 인기…트리‧털모자 등 특색 성탄 케이크 출시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4.12.23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C그룹, 크리스마스 오브제 케이크로 구현
SPC파리바게뜨의 산타요정 케이크(왼쪽)와 위시 케이크./이미지=SPC그룹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케이크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전에 없던 새로운 종류의 케이크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시각적 즐거움과 스토리 텔링을 결합한 '비주얼 텔링' 트렌드로 진화하며 '보는 맛' 케이크가 대세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특히 시각적으로 눈에 잘 들어오는 디자인을 선호하고 이를 SNS에 공유하며 즐기는 문화로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발전하고 있다.

23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별로 특색 있는 디자인을 강조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파리바게뜨의 '위시케이크', 배스킨라빈스의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 등 비주얼 텔링 트렌드가 반영된 제품들이 사전 예약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산타‧트리‧털모자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오브제를 실감 나게 표현한 세로로 긴 형태의 입체케이크를 선보였다.

방울이 달린 하얀 털모자 모양의 위시케이크는 크림으로 털실의 질감을 정교하게 구현했다. 위시케이크 모양에서 착안해 만든 실제 털모자 굿즈인 'WISH 화이트 비니'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얀 트리위에 금색의 별이 장식된 '윈터베리 타르트'와 '위싱트리케이크', 빨간 옷을 입은 산타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산타요정 케이크' 등도 반응이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액팅 요소를 디자인에 반영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차별화했다.

대표 제품 '웰컴 투 와츄원 하우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표면에 있는 별 열쇠를 잡고 돌리면 초코볼과 큐브 아이스크림이 등장한다.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은 기차 모양의 장식물을 당기면 숨겨진 캔들이 나타난다.

두 제품 모두 높은 수압에서 아이스크림을 녹지 않고 일정한 조각으로 자르는 '워터컷' 기술이 사용돼 정교하게 제작됐다.

 

SPC파스쿠찌의 매직 페어리 캐슬 케이크(왼쪽)와 배스킨라빈스의 와츄원 하우스 케이크./이미지=SPC그룹

파스쿠찌는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요정 '베파나'의 동화 같은 스토리를 제품에 녹여 감성적인 경험을 강조했다.

빗자루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선물을 전해주는 베파나를 모티브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장소(매직 캐슬)‧캐릭터(베파나, 눈사람)를 케이크로 구현했다. 대표 제품은 '베파나의 매직 캐슬', '베파나의 딸기샌드', '매직 캐슬에 놀러 온 눈사람' 등이다.

패키지는 유명 작가 세다트 기르긴과 협업한 일러스트가 사용돼 몰입감을 높였다.

패션5와 파리크라상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예술 작품에 가까운 케이크 비주얼을 선보였다.

패션5의 '회전목마'는 파티셰의 손길을 거쳐 실제 회전목마 놀이기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다.

반짝이는 글레이즈를 씌운 치즈 케이크 위에 비너스, 목마, 사슴 등이 초콜릿으로 장식됐다. 스위치를 켜면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는 트리 장식물도 포함돼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제격이다. 이 제품은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45개 한정 판매된다.

초콜릿 케이크 위로 대형 사이즈의 아기 곰 모양 입체 초콜릿을 올린 '산타베베'도 귀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파리크라상의 '눈 쌓인 파블로바 트리', '빠알간 스트로베리 마운틴'은 트리 모양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케이크를 보고 있으면 눈이 가득 쌓인 크리스마스 트리와 빨간 트리에 눈이 내린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SPC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시각적 즐거움을 강조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기획했다. 먹기 아까울 정도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SPC 브랜드들의 케이크와 함께 더욱 특별한 연말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