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가볍고, 획기적이다"…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플립7 공개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7.1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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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라이브 탑재…폴드7, 화면 더 넓어지고, 플립7 더 얇아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사진=삼성전자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삼성전자가 전작보다 훨씬 얇고 가벼우면서도 펼쳤을 때 더 넓어진 대화면을 제공하는 폴더블폰 신제품을 미국 뉴욕에서 공개했다. 이 신제품에는 구글의 멀티모달 인공지능(AI) '제미나이 라이브'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7은 갤럭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다. 폴드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 Z 폴드7은 펼쳤을 때 두께는 단 4.2mm, 접었을 땐 8.9mm다. 무게는 215g에 불과하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복잡한 폴딩 구조까지 갖춘 폴더블 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수치다.

화면은 더욱 넓어졌다. 21:9 비율 화면을 펼치지 않고 간편하게 메시지 작성이나 웹 서핑, 메일 확인 등의 일상 작업을 바(Bar) 타입 스마트폰과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 역시 기존 5000만화소 대비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과 함께 더 정교한 디테일과 생생한 색감을 구현한다.

특히 갤럭시 Z 폴드7에는 One UI 8이 최초로 탑재됐다.  ‘라이브 화면 공유’ 기능으로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제미나이(Gemini)와 음성 대화를 나누고, 상황에 맞게 다양한 작업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처음 보는 디저트가 무엇인지 제미나이에 물으면 제미나이가 화면 속 이미지를 분석해 알려주고, 인근의 유사한 디저트 맛집을 추천해 주는 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7'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7'./사진=삼성전자

이날 공개된 갤럭시 Z 플립7도 사용자가 플립 스마트폰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플립 시리즈 사상 가장 넓은 커버 스크린과 가장 얇은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했다. 먼저 펼쳤을 때 두께가 단 6.5mm, 접었을 때는 13.7mm다. 역대 가장 얇은 디자인이다. 무게 역시 188g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면은 4.1인치 플렉스윈도우(FlexWindow)가 적용됐으며, 1.25mm 초슬림 베젤이 적용돼 화면이 스마트폰을 가득 채우는 매력도 있다. 

기기를 펼치지 않고도 일정 확인이나 문자 회신 등 기본적인 작업은 물론 다양한 AI 기능까지 바로 실행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7 역시 AI와의 상호작용이 강화됐다. 폴드7과 마찬가지로 One UI 8과 멀티모달 AI 기술이 탑재됐고, 제미나이 라이브도 사용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워치 신작인 갤럭시 워치8과 워치8 클래식도 함께 공개했다.

두께가 워치7 대비 11% 얇아졌고,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을 적용해 착용감을 개선했다. 건강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러닝 코치' 기능은 사용자의 달리기 수준을 분석해 맞춤형 운동 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간 코칭을 제공한다.

스마트워치 최초로 '항산화 지수' 기능을 탑재해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5초 만에 측정할 수 있다.

'혈관 스트레스' 기능은 수면 시 혈관 스트레스를 측정해 기준값에 따른 변화 추세를 알려주고,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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