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코스피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가운데 증권가의 코스피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종가기준 지난 2021년 9월7일(3187.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0.40포인트(0.33%) 오른 3144.14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 장중 고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7.34포인트(0.93%) 오른 797.7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올해 초 금리 인하와 이재명 정부의 추가 증시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의 밸류업 정책이 있는 점도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증권가의 코스피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기존 3100에서 34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향후 12개월 내 코스피 목표치를 3700포인트로 상향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변동 폭)를 기존 2600∼3150에서 2900∼3550으로 올렸다.
코스피 4000을 바라본다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40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새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대북 친화 정책,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최악의 디스카운트(55%)가 해소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코스피가)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PER 12.6배, 4000포인트까지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