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차 “아이오닉 6 N, 현대 N 브랜드 최초의 세단 타입 고성능 EV”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7.10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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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 의왕시 ‘N 아카이브’서 아이오닉 6 N 韓 최초 공개
트랙‧일상주행 만족시킬 강력한 동력성능…“주행 안정성 갖춰”
‘N 그린 부스트’ 사용시 최고출력 478kW‧최대토크 770Nm 발휘
현대자동차는 지난 9일 경기 의왕시 N 아카이브에서 언론을 상대로 미디어갤러리를 열고 아이오닉 6 N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사진=서영길 기자

[인더스트리뉴스(의왕) 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현대 N)’을 앞세운 ‘아이오닉 6 N’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하며 전동화 모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아이오닉 6 N은 단순한 고성능 EV(전기차) 이상의 의미를 지닌 모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차는 지난 9일 경기 의왕시 N 아카이브에서 언론을 상대로 미디어갤러리를 열고 아이오닉 6 N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 상무는 이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2023년도에 출시된 아이오닉 5 N이 현대 N의 첫 번째 모델로서 고성능 EV 기준을 제시했다면, 이날 첫 선을 보이는 아이오닉 6 N은 현대 N 최초의 세단 타입의 고성능 EV다”며 “고성능 EV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4분기 내에 아이오닉 6 N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오닉 6 N과 함께 트랙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뒤이어 발표자로 나선 김주원 현대차 N 사업전략팀장은 “현대 N은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설계되고 개발된 고성능 브랜드로,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았다”며 “특히 모터 스포츠에서 축적된 현대 N의 DNA는 뛰어난 N 차량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대차 전체적인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사진=서영길 기자

◆ 아이오닉 6 N, 현대 N 브랜드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국내 첫 공개된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와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차량이다.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현대 N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기도 하다.

아이오닉 6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N 그린 부스트' 사용 기준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PS)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의 최대 토크를 갖췄다.

또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적용해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과 뛰어난 한계주행 능력 등 일상을 넘나드는 고성능 주행감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 N은 순수 전기차 기반 투어링카 레이스 'PURE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 출전을 시작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이 모두 가능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아이오닉 6 N이 고성능 전동화 모델의 영역을 다시 한번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CEO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 N은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주행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일상과 트랙 주행에서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트랙‧일상 주행 모두 만족시킬 강력한 동력성능‧주행 안정성

아이오닉 6 N은 트랙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개발해 트랙은 물론 일상에서도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 N의 의지가 담긴 모델이다.

현대차는 WRC, ETCR과 같은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와 롤링랩에서 개발‧검증한 혁신적인 전동화 기술을 한데 모아 아이오닉 6 N을 개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노면 상태에 따라 성능 제어를 최적화하는 'N 런치컨트롤' 사용 기준 3.2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는 동력성능을 갖췄다.

아이오닉 6 N의 전‧후륜 모터는 합산 최고 출력 448KW(609마력), 최대 토크 740Nm(75.5kgf·m)를 발휘한다. 특히 일정 시간 동안 최대 가속성능을 발휘하는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합산 최고 출력 478kW(650마력), 최대 토크 770Nm(78.5kgf·m)로 더욱 강력한 성능을 뿜어낸다.

 

이철민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 상무가 아이오닉 6 N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영길 기자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의 동력성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행 목적별 배터리 온도와 출력을 최적 제어하는 'N 배터리' 기능을 적용했다.

N 배터리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드래그 ▲빠른 트랙주행을 위한 스프린트 ▲트랙 주행 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듀어런스 3가지 모드로 구성돼 다양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최적의 배터리 제어를 통해 최고의 동력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날렵한 세단 비율에 기반한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보다 더 나은 공기저항계수(Cd) 0.27과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해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감을 주는 핸들링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고객이 아이오닉 6 N의 강력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다운포스를 생성해주는 대형 리어 윙 스포일러를 적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더했다.

또 현대차는 공기 역학을 고려한 대구경 20인치 단조 휠과 피렐리와 함께 개발한 275/35R20 사이즈의 아이오닉 6 N 전용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공력 및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주행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오닉 6 N에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와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댐퍼를 적용했다.

아이오닉 6 N에 적용된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는 롤 센터를 낮추고 전륜 캐스터 트레일과 후륜 스프링의 강성을 증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차량이 선회할 때 중심축 역할을 하는 롤 센터를 낮게 설계해 차량의 타이어 최대 그립을 증대시켜 한계 주행 시 안정성을 확보했다.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 대비 캐스터 트레일을 증대시켜 조향 후 휠 복원력을 추가로 확보해 직진 안정성을 높였다. 높은 강성의 스프링을 적용해 롤 거동을 최적 제어하는 등 고객에게 현대 N이 추구하는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고속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에 고속 주행 안정성과 일상 주행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차체 사양도 다양하게 적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의 차체와 서브프레임에 보강재를 적용해 조향에 따른 차체 거동의 직결감을 높이고 한계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아이오닉 6 N은 강력한 동력성능, 정교한 배터리 제어, 뛰어난 공기역학적 성능과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을 결합해 고속 주행, 안정성,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자동차 공학의 새로운 기준점"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사진=서영길 기자

◆ “고성능 특화 기능으로 즐겁고 짜릿한 주행감성 제공”

현대차는 고객에게 즐겁고 짜릿한 주행감성을 제공하기 위해 한 단계 진화한 고성능 전동화 사양을 아이오닉 6 N에 대거 적용했다.

아이오닉 6 N은 ▲N e-쉬프트 및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AS+)를 통해 일상과 트랙 주행 모두에서 주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아이오닉 6 N에 적용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능동 음향 제어기(ADP)의 성능 강화와 실내 스피커별 채널 할당으로 입체적인 음향 효과를 구현했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드리프트 주행 시 Initiation(회생제동량), Angle(차량이 미끄러지는 최대 각도 범위), Wheel spin(타이어 한계 회전 속도) 수준을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 고객의 주행 실력에 맞는 차량 제어 보조를 통한 짜릿한 드리프트 경험을 제공한다.

N 그린 부스트는 스티어링 휠 우측 상단 NGB 버튼을 누르면 최대 10초 동안 모터 출력과 응답성을 극대화하는 기능이다.

특히 아이오닉 6 N은 N 페달에 특화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제어 및 회생제동 안정화 제어(RSC)가 추가돼 보다 선형적이고 예측 가능한 차량 선회 거동이 가능하다.

N 회생제동은 일반 브레이크의 사용을 줄이면서도 전반적인 제동성능을 높여 트랙 주행 시 제동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능으로 전‧후륜 회생제동 제어를 최적화하고 ABS 작동 중에도 회생제동이 실행되도록 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에 트랙 주행 시 영상 촬영을 고려한 기능도 마련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N 레이스 캠은 트랙 전용 녹화 모드로, 빌트인 캠 전방 카메라를 통해 녹화한 영상 위로 스티어링 휠, 차량 속도, 브레이크 및 가속 페달, G 포스, 트랙 맵, 랩 타임 등 주행 정보를 덧입혀 기록한다.

또 N 트랙 매니저에서 트랙 맵 정보와 랩 타이머를 받아 타임어택 정보를 영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트랙 주행 후 기다리는 시간 없이 영상을 통한 주행 분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6 N 실내 상단부에는 액션캠을 장착할 수 있는 마운팅 구조가 적용돼 보다 편리하게 카메라를 거치할 수 있다.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N 아카이브 모습./사진=서영길 기자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을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글로벌 첫 선을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공개한데 이어 올해도 아이오닉 6 N의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로 정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6 N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를 상징하는 메인 이벤트 힐클라임 코스 주행에 참가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현대차는 힐 클라임 코스 바로 옆에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해 아이오닉 6 N과 함께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5 N TA Spec을 전시하고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경기 의왕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에서 아이오닉 6 N과 아이오닉 6, 아이오닉 6 N 라인을 전시해 국내 고객에게 아이오닉 6 라인업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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