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사전작업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4.2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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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SBI저축銀 모회사 SBI홀딩스 지분 30% 인수 계획 발표
저축은행 지분 보유 위한 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진행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 사진=교보생명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 사진=교보생명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교보생명이 국내 최대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의 인수를 추진하며, 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전날 내주 이사회를 열고,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의 지분 30%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서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향후 1∼2년에 걸쳐 지분을 50%까지 확대해 SBI저축은행의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영권 인수에는 1조원 안팎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BI저축은행의 지분은 100%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분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 승인 절차도 밟을 방침이다. 저축은행의 지분 10% 이상을 인수하려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금융계열사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교보증권 외에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손해보험사 인수를 검토해왔다.

이번 지분 인수로 교보생명과 SBI홀딩스간 협력관계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SBI홀딩스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교보생명 측 백기사 참여를 결정했다.

SBI홀딩스는 어피너티가 보유했던 교보생명 지분을 인수하며 지분율을 9.3% 수준으로 확대한 바 있고, 이를 2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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