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진행해 EPS·BPS 등 수익지표 개선"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KB금융그룹이 다음달 15일 매입가 기준 1조200억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한다.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해 하반기 매입한 자기주식 566만주(취득가 약 5000억원)와 올해 2월부터 매입한 자기주식 640만주(약 5200억원)이다.
KB금융이 선제적으로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장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10월에 발표된 밸류업 공시가 이행되는 첫해로, 시장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KB금융만의 독자적인 밸류업 프레임워크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드린다"며 "KB금융은 최근 대내외 악재로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며 주당순이익(EPS)·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수익지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이 발표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는 전년도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한도 제한없이 모두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연중 CET1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시 주주환원에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다.
연간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분기마다 균등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속될수록 주당 배당금이 계속 올라간다.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 변경 등기, 거래소 변경 상장 등 소각 관련 절차는 다음달말쯤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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