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코타키나발루 BX761편 이륙하자마자 새와 충돌…승객 176명 무사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부산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이륙 직후 새와 충돌하면서 회항했다.
2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9분쯤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출발한 BX761편이 이륙한 뒤 새와 부딪혔다.
국토부가 지난달 30일 12·29 항공기 참사 이후 '버드 스트라이크'(새와 항공기의 충돌)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대책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당시 항공기 안에는 176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다행히 김해공항에 무사 착륙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항공기는 연료를 소모하기 위해 50분가량 상공을 선회한 뒤 같은 날 오후 8시께 김해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부산은 대체 항공편을 편성했고 같은 날 오후 10시쯤 다시 출발했다. 사고 항공기는 안전 점검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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