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에 ‘산소공장’ 신설…대기오염물질 저감에 '진심'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6.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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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산화 기술과 연계…질소산화물 배출기준 안정적 충족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 향한 환경보전 활동 일환
26일 오전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3공장에서 산소공장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사진=영풍
26일 오전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3공장에서 산소공장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사진=영풍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의 제6호기 산소공장이 완공돼 주목된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26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3공장에서 산소공장 준공식을 열었다며 앞으로 대기오염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영풍 석포제련소 임직원 및 공급사 임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산소공장에서 만들어진 산소는 각 제련 공정의 오존 발생 설비에 투입된다.

특히 배기가스 정화에 전처리제 역할을 하는 오존은 복합 처리 시스템을 통해 질소산화물 등의 저감을 위한 오존산화 방식에 활용된다.

이번에 준공된 설비는 기존 2공장 내 3기, 3공장 내 2기에 이어 1기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제련소 정상 가동에 필요한 산소 수요를 보다 안정적으로 충당하게 된다고 영풍 측은 설명했다.

해당 공장은 하루 최대 116톤까지 고순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돼 2023년 11월에 착공, 20개월만에 준공하게 됐다.

김재민 석포제련소 환경담당 이사는 “이번 6호기 산소공장 준공으로 통합환경인허가 체계 하에서 강화된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한 환경 보전에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영풍은 1970년부터 경북 봉화군에 아연 생산 능력 세계 4위 규모의 종합비철금속 제련소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석포제련소는 약 8000억원 규모의 종합 환경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매해 1000억원 안팎의 환경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인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깨끗한 물로 만들어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풍측은 또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대기배출저감 시설 개선에도 지속적인 투자에 나서는 등 환경친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공장 주요 굴뚝 8곳에 TMS(Telemetering system·배출정보 자동분석 전송장치)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환경관리공단에 오염물질 배출정보를 전송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폐열 발전, ESS(에너지저장장치)운영, 풍력발전 지원 등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ESG 경영 강화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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