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반기 당기순익 854억… 작년 동기比 3.4배 ↑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8.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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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2.4배 확대된 347억원… 이자이익 26%·비이자이익 2.1배 급증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기업공개(IPO)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케이뱅크 본사 모습.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85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50억원)보다 3.4배 이상 확대된 실적을 올렸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2017년 은행 출범 이래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순이익도 347억원으로 작년 2분기(147억원)의 2.4배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호실적 원인으로 고객 증가와 뱅킹과 플랫폼 등 인터넷은행 핵심사업 성장을 꼽았다. 실제로 2분기 말 고객수는 2분기에만 114만명이 늘어난 1147만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2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년 전보다 25.8% 증가한 21조8500억원, 여신 잔액은 23.7% 늘어난 15조67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이 크게 줄며 2분기 말 전체 수신 잔액은 1분기 말보다 9% 가량 감소했다. 반면 여신은 정부 주도 대환대출 인프라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 중심으로 6.2% 증가했다.

이러한 여수신 성장세를 바탕으로 케이뱅크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642억원으로 작년 2분기(2097억원)보다 26%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327억원으로 작년 2분기(155억원) 대비 2.1배 확대됐다.

외형성장과 함께 고객 건전성 제고, 안전자산 비중 확대 등 내실 다지기에 힘쓴 효과가 그대로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케이뱅크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1.42%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63%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90%로 지난해 말(0.96%)이후 두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외형과 내실성장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IPO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말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IPO를 준비 중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올해 2분기 외형 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대손비용률이 안정된 것이 반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확대 등 상생금융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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