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주7일 배송을 시작하고, 택배기사에게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새로운 배송 시스템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10월중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사진=CJ대한통운]](/news/photo/202408/54812_61972_231.jpg)
CJ대한통운은 내년부터 주7일 언제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가칭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시작한다. 앞서 CJ대한통운과 대리점, 택배기사,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골자로 한 ‘매일 오네’를 도입하면서 소비자 편익 증진은 물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건전한 경쟁을 촉발해 산업 전반의 발전과 소비자 혜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쿠팡 등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 배송이 보편화되면서, 최근 성장 둔화와 경쟁 격화로 고심하던 이커머스에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커머스 업체는 CJ대한통운과 협력해 자체적인 물류시스템 구축 없이도 주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진다. 소비자들은 주7일 배송이 시작되면 주말에도 신선식품 등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통합물류)가 결합한 상품은 밤 12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언제든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에게는 주6일 근무 때와 대비해 수입 감소가 없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해 실질적인 휴식권 확대도 추진한다. CJ대한통운과 대리점연합회는 전날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택배서비스 혁신을 위한 공동선언’을 진행하고 '매일 오네'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지역별 대리점의 특성과 운영환경을 고려해 구체적인 서비스 운영방안 수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택배기사들의 근무 형태는 연속 이틀 휴무를 보장하는 형태의 주5일 근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사회적 합의에 따른 가이드라인인 주당 60시간 근무를 준수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휴식일을 확대한다. 기존 배송 구역은 보장하면서 탄력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궁극적으로 수입 감소 없는 주5일 근무제가 안착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