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 경신…한때 10만7700달러 돌파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12.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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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실시간 거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실시간 거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암호화폐 관련 발언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10만602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보다 2.74%, 일주일 전보다 9.86% 상승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전 10만4000달러를 돌파한 뒤 1시간도 지나지 않아 10만6400달러까지 급등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이날 오전 3시 30분경 10만7756달러를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상승세의 배경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가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석유 매장량과 같은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 기금을 구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암호화폐를 통해 큰 일을 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의 인공지능·암호화폐 담당 책임자로 페이팔 전 임원인 데이비드 삭스를 지명했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친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를 선택했다. 삭스는 일론 머스크와 긴밀한 관계로 알려졌으며, 앳킨스는 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대표적인 인사다.

여기에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비트코인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이 18일 마무리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대감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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