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설 명절 앞두고 물가 안정 및 내수 진작 대책 발표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1.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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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무 등 16대 성수품의 공급 물량, 평시 대비 1.6배 확대
27일부터 31일까지 KTX와 SRT의 역귀성 요금 30~40% 할인
중소기업 근로자 15만 명에게 40만 원의 국내 여행경비 지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물가 안정과 내수 진작을 위한 대규모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을 통해 "설 성수품 공급 확대와 교통비 할인,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국민들의 명절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라 배추, 무, 사과, 배 등 16대 성수품의 공급 물량은 평시 대비 1.6배로 확대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설 명절 물가 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아울러,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5000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하고 디지털 결제액의 15%를 상품권으로 환급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된다.

설 연휴 동안 귀성·귀경길의 부담을 덜기 위해 27일부터 31일까지 KTX와 SRT의 역귀성 요금이 30~40% 할인된다.

중소기업 근로자 15만 명에게는 총 40만 원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하며 비수도권 지역 숙박쿠폰 100만 장을 최대 3만 원씩 신규 배포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궁과 왕릉 등 유적지 무료 개방 행사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지원 방안도 강화된다.

11조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통해 서민정책금융 및 소상공인 기술보증기금형 전환 보증 2조 원이 신규 공급되며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달비와 택배비를 연간 최대 3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저소득 중증장애인 근로자 1만 3000명에게는 월 7만 원의 교통비가 조기 지급되며, 임금 체불 근로자에 대한 대지급금 처리 기간도 기존 14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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