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트럼프 발 '관세 전쟁' 우려로 급락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3일(현지시간) 10만 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4일 오전 10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25% 오른 1억5675만7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72% 상승한 10만11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둔 3일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한다고 전격 발표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관세 전쟁' 우려로 급락했던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상장 가상자산 가격이 9만1000 달러대까지 급락했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기존 관세의 세율을 추가로 10%포인트 올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요동치기 시작했다.
트럼프 발(發) 관세정책에 캐나다, 멕시코, 중국 3개국은 모두 즉각 반발해 대응에 나서며 ‘관세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관련,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해 플랜 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3일 구체적인 대응책을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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