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창립 56주년 맞아 신규 기업 가치체계 ‘KE 웨이’ 선포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3.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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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소통에 기반해 점진적 융합… 신규 CI·새 유니폼 공개할 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신규 기업 가치 체계 ‘KE 웨이’를 선포하고 있다. / 사진=대한항공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대한항공이 창립 56주년을 맞아 신규 기업 가치체계 ‘KE 웨이’를 선포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서의 도약을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4일 서울 강서구 본사 대강당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를 알리는 ‘보딩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돼 국내는 물론 해외 임직원들도 함께 했다.

조 회장은 이날 창립 기념사에서 “올해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시작하기에 앞서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KE Way’는 우리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여정의 구심점이자, 대한항공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임직원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내·외부 환경분석, 전문가들의 자문·협력을 거쳐 신규 기업 가치 체계라는 청사진을 완성했다.

최상위 개념인 존재 이유는 ‘Connecting for a better world(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결)’로 명명했다. 한진그룹의 창립 이념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이자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고객과 사회, 전 세계를 연결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새 비전은 ‘To be the world’s most loved airline(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과 고객 만족 달성을 통해 모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은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관리와 서비스 및 운영(Beyond Excellence) △고객과 동료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Journey Together) △전 세계 활발한 교류 확대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Better Tomorrow) 등 3가지로 구성했다.

임직원 스스로 공유하고 내재해야 할 코어밸류도 수립해 △Professional(전문성 있는) △Responsible(책임을 다하는) △Caring(존중하는) △Collaborative(협력하는) △Proactive(주도하는) △Challenging(도전하는)를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전 지침인 ‘임직원 행동약속 KE CoC(Code of Conduct)’를 정리해 임직원에게 공표함으로써 업무 현장에서 새로운 미래 가치가 실현되고 통합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업문화로 정착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원태 회장과 임직원들이 격의 없이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도 진행됐다. 조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해 소통에 기반을 둔 임직원 중심의 점진적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새로운 브랜드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신규 CI를 선공개하고, 추후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점에 맞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 유니폼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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