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외식업주 5만명 교육’ 등 2000억원 규모 사회적 투자 이행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4.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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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사회적 투자 선언… 1050억원 규모 대출 보증으로 2600여명 지원
배민 라이더스쿨서 1만명 규모 교육… 친환경 배달 수단 확대 위해 파트너십 체결
@ 외식업주 교육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
외식업주 교육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3월 발표한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Commitment·이하 커밋먼트)’과 관련해 지난해 업주, 라이더, 환경 관련 핵심 과제를 이행했다고 7일 밝혔다.

커밋먼트는 △함께 성장(사장님 가게 성장과 안전망 구축) △배달 전 과정의 안전과 건강(라이더 사고 위험 감소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친환경 배달문화(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과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먼저 배민은 지난해 ‘함께 성장’과 관련해 사장님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자영업 밀착 컨설팅 및 교육 △전통시장 판로 확대 및 중소기업 상생관 운영 △배민음악회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민간기업 최초로 금융기관과 함께 10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실천에 옮겨 2600여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추가로 100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이행키로 한데 이어 상반기 내에 전국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가게 경쟁력 향상을 돕는 배민아카데미에서 업주 대상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했다. 가게 홍보·손익 관리·가게 운영·메뉴 레시피·배민 서비스 등 외식가게 운영 전반의 역량 강화를 위한 856회의 온·오프라인 교육이 이뤄졌다. 연간 누적 5만5681명이 참여할 정도로 성공적인 행사였다. 

특히 지난해 ‘배민가게 밀착 컨설팅’에는 1:1로 가게 문제를 진단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안하는 등 공을 들였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주는 그룹별 매출액 131% 상승 및 마진률 4% 개선 등의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실질적 도움 외에도 대구, 광주, 대전에서 배민음악회를 개최해 1270명의 사장님들에게 휴식을 선사했으며, ‘배민 외식업 컨퍼런스’에는 약 2000여명의 사장님들이 한 해 외식업 성공 전략을 직접 세워볼 수 있도록 전문가 인사이트와 현업 사장님의 노하우 등을 한 자리에서 공유했다.

배민은 ‘배달 과정의 안전과 건강’과 관련해 라이더를 대상으로 △신규 라이더스쿨 건립 추진 △시간제 보험상품 개선 △라이더케어 프로그램 운영 지속 △라이더 사고 저감방안 모색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 하남 배민 라이더스쿨 조감도. /사진=우아한형제들
하남 배민 라이더스쿨 조감도. /사진=우아한형제들

국내 최초·유일의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 라이더스쿨’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하남시에 약 8000㎡ 규모로 신규 라이더스쿨 연내 완공 목표로 건립 진행 중이다. 연간 최대 1만명의 라이더가 수료 가능한 인프라로 △수단별 탑승법·교통법규 전문강의실 △기능주행 목적의 실내 배달체험교육장 △VR&AR 활용 이륜차 체험존 등을 구비했다. 또한 모든 교육과정을 무공해·무소음 전기이륜차로 진행해 지속가능한 배달환경 구축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라이더 배달환경을 위한 유일 전문가 기구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지난 2월 출범하며 라이더 안전보건 관리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라이더의 안전한 배달환경을 위해 업계 최초로 라이더 시간제보험을 개발했다. 지속적으로 시간제보험의 가격을 낮추는 것은 물론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배달서비스공제조합과 보험을 연계하는 등 지속적으로 라이더의 보험가입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배민은 커밋먼트의 마지막 약속인 ‘친환경 배달문화’와 관련해 여 △지속가능 패키징 확대 △친환경 배달 수단 확대를 위한 제휴·협력 등을 진행했으며 이를 위하여 정부·지자체·파트너 등과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다회용기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이달부터 서울시 20개 자치구, 경기도 8개 지자체, 인천시 일부 지역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즉시배달 서비스 배민B마트의 포장재도 재활용 소재로 전환했다.

또한 배민은 충청남도 천안시(거점형), 경기도 광명시(강소형)가 각각 추진하는 컨소시엄에 민간기업 중 하나로 참여하여 국토부 주관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자체와 함께 친환경 배달문화를 확산하고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지자체와의 협력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IBK투자증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이륜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외식업 사장님,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배달 생태계 구축을 위하여 투자와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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