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박현우 기자] AI 인프라 전문 기업 코코링크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성능 컴퓨팅 서버 신제품 ‘Klimax-408’를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코코링크 이동학 대표가 직접 연사로 참석해 제품 개발 배경과 기술적 강점 등을 소개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에 나선 코코링크 이동학 대표 [사진=코코링크]](/news/photo/202506/65984_75708_2018.jpg)
코코링크가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AI 연산에 최적화된 고밀도 서버 Klimax-408는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AI 산업 현장에 국내 독자 기술 기반의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외산 중심의 슈퍼컴퓨팅 인프라에 의존해 온 국내 시장에 기술 자율성과 인프라 주권 확보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국내 AI 산업 전반에 컴퓨팅 인프라 선택지 확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Klimax-408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된 고밀도 컴퓨팅 서버로,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됐으며 특히 PCIe 5.0 기반의 고성능 스위칭 기술을 기반으로 GPU, NPU 등 다양한 연산장치를 장착할 수 있고, 서버 1대당 최대 8장의 GPU 혹은 국산 NPU 장착이 가능하다.
초거대 언어모델(LLM), 자율주행, 산업, AI 등 고도화된 연산환경에 최적화된 이 서버는 144 레인 PCIe 5.0 스위치를 적용해 GPU-Centric 연산에 최적화돼 빠른 연산 속도와 효율적인 에너지 구조, 낮은 시스템 구성 비용으로 국산 AI 인프라의 대표적인 대안으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연산 가속기와의 유연한 연결도 강점이다.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용 중심의 인프라 솔루션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국산 NPU부터 게이밍 GPU까지 폭넓은 구성이 가능하며, 실사용 환경에 적합한 확장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통합형 AI 인프라의 기능을 갖췄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강점은 분명하다. 동일한 수준의 외산 서버 대비 높은 연산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시스템 구성 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아,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려는 기업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코코링크는 현재 Klimax-408에 이어 서버 1대당 최대 20장의 GPU 또는 NPU를 탑재할 수 있는 후속 제품 Klimax-720 개발도 진행 중이며, 해당 제품은 2025년 하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AI, 빅데이터, HPC 등 고성능 연산을 요구하는 산업 전반에서 국산 기술 기반의 인프라 선택지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코코링크는 2008년부터 PCIe 기반의 고성능 스위치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2011년부터 제품을 상용화해 지금까지 다양한 고객사에 서버를 공급해 왔다. 미국 수출 경험을 포함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코코링크는, 이번 신제품을 기점으로 한울반도체와 한울소재과학과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울러 앞으로도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고성능 연산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을 목표로, AI 시대에 걸맞은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코코링크 이동학 대표는 “PCIe 5.0 기반의 고성능 스위칭 기술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목적의 고성능 컴퓨팅 서버의 개발이 가능해졌고,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 인프라 분야의 세계 최고 제조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울반도체 및 한울소재과학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AI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