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장사 시총, 외형 커졌지만…10곳 중 6곳 ‘감소’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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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조사…“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증가 주목”
“게임·이차전지 등 업종 시총 감소…HD현대일렉 감소 1위
올해 1분기 시가총액 증감액 상하위 톱5 종목./사진=한국CXO연구소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올해 1분기 상장 회사 전체 시가총액(시총) 외형은 70조원 증가했지만, 개별 종목 기준으로는 10곳 중 6곳 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올해 1월 초 대비 3월 말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시총 규모는 2324조원 수준으로, 올해 연초(2254조원) 대비 70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별 종목별로 보면 2760곳이 넘는 주식 종목 중 1052곳(38.1%)은 시총 체격이 상승했으나, 1571곳(56.9%)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시장은 10곳 중 6곳 꼴로 시총 하락의 늪에 빠진 셈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목 등이 10조원 넘게 시총을 끌어올리며 국내 주식시장 체격 자체는 커졌지만,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총 하락으로 울상을 지은 곳이 더 많아졌다는 얘기다.

기업별로 보면 올해 1분기 기준 시총 증가액이 1조원 넘게 상승한 곳은 2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3곳은 시총 외형이 10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단일 주식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3조원 이상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 종목의 올해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시총은 318조7863억원에서 342조1550억원으로 3개월 새 23조3686억원 이상 늘었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14조196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조106억원↑) △한화오션(8조9779억원↑) △현대로템(5조773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조6939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조6939억원↑) △두산에너빌리티(3조45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조3948억원↑) △알테오젠(2조9858억원↑) △POSCO홀딩스(2조3547억원↑) 등의 기업이 올해 1분기 시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반면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초 14조6711억원이던 시총이 3개월 새 10조5257억원으로 4조원 이상 줄어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밖에 △고려아연(3조7058억원↓) △기아(3조6983억원↓) △삼성SDI(3조5069억원↓) △현대차(2조9946억원↓) △셀트리온(2조9549억원↓) △LG에너지솔루션(2조6910억원↓)  △HLB(2조4023억원↓)  △HD한국조선해양(2조1231억원↓) 등 종목의 시총이 줄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정보기술(IT) 업종을 비롯해 유통과 운송 관련 업종의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이차전지를 비롯해 에너지 및 금융, 게임 관련 업종의 종목들은 시총 하락을 보인 곳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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