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분기 매출 8555억원…매출 8000억원대 첫 돌파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30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분기 매출 8.5%↑·영업익 5.9%↓…"신규 수주 확대 영향"
대한전선 기업설명회 현장./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기업설명회 현장./사진=대한전선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대한전선이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8000억원대를 뚫었다. 3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전선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55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매출은 8.5% 증가,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수치다.

대한전선은 이번 1분기 매출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분기 실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의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전선 및 에너지 업계의 비수기로 여겨지는 1분기에 매출 8000억원을 상회하는 성과를 내 주목된다. 

대한전선은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수주 확대 및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을 꼽았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이어 확보한 바 있다. 이에 1분기 기준 2조8000억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2020년(9455억원)과 수주 잔고를 비교하면 약 3배 넘게 성장한 셈이다. 

대한전선은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관세와 관련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은 현지 업체 대비 우월한 기술 역량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주요 전력청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한전선은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EHV) 케이블뿐 아니라 MV/LV(중저압) 케이블 및 가공선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성과를 거두며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며 “해저 및 HVDC 케이블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주를 통해 실적을 지속 개선하고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