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순이익 1374억…전년比 23.6%↑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5.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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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성장 동력 강화돼
차별화된 수신 경쟁력, 잔액 60조 원 돌파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순이익을 1374억원으로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 = 카카오뱅크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순이익을 1374억원으로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3.6%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7일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영업수익(7845억원) 중 이자수익은 50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558억원)보다 0.6% 줄어든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대출 잔액이 늘었지만,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비이자수익은 281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120억원)보다 32.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는 수수료·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한 영향이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와 각종 투자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776억 원을 달성했다.

또 카카오뱅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었다. 

카카오뱅크 고객 기반은 확대되는 추세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고객 수는 2545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1892만명을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6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4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과 더불어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도 더욱 공을 들이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또 다음달 ‘1억원 초과 신용대출’, 하반기 ‘비대면 담보대출’을 출시하는 등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커버리지 확장에도 나서기로 했다. 

향후 ‘세금 통합 관리’, ‘정부 지원금 찾기’ 등 사장님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탑재함으로써 사업자 전용 플랫폼으로도 성장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올해 AI 기술 적용 서비스인 'AI 검색'·'AI 금융계산기' 등을 선보이는 한편 상반기 예정된 태국 '가상은행' 인가도 제대로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을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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