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가입 회선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LG유플러스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5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7481억원으로 4.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625억원으로 24.6% 신장했다.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2조9389억원으로 1.6%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호실적 배경으로 유·무선 가입자 증가, AI가 적용된 B2B(기업간 거래) 인프라사업의 성장,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를 꼽았다.
마케팅비용은 올해 초 AI 경쟁력과 '밝은 세상' 청사진을 제시한 MWC(모바일 기기 박람회) 참여 등으로 인한 광고선전비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한 555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CAPEX(설비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13.4% 감소한 3331억원을 집행했다.
1분기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6121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의 경우 2.4% 성장한 1조5428억원을 기록했다.
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전년동기 대비 10.7% 늘어나며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MNO 가입회선은 2051만3000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5G 핸드셋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14.0% 늘어난 819만6000회선으로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74.8%로 비중이 확대됐다.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09% 포인트 개선되며 1.09%로 집계됐다.
MVNO 가입회선의 가파른 증가세도 지속됐다. 지난해 1분기 703만4000개였던 MVNO 회선은 21.7% 늘어 856만2000개를 달성했다.
온라인에서 가입 정보·사용량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알닷케어 오픈, 알뜰폰 업계 최초 외국인 셀프 개통 지원 등 이용자 편의 향상 노력으로 알뜰폰망 회선 수 선두를 굳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인터넷TV)가 포함된 스마트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6306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수익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9% 상승한 2965억원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 1월 안심 기능을 강화하고 보상 기능을 추가한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실제로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539만6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1분기 IPTV 가입회선은 561만1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다.
다만 홈쇼핑 송출 매출 영향, VOD(주문형비디오) 판매량 하락 등에 따라 IPTV 사업 수익은 1.2% 감소한 330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IDC(인터넷 데이터센터)·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4097억원에 달했다.
IDC 사업 수익은 8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IDC 사업은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의 전산실에 차질 없이 고객사가 입주하고, AI 전용 GPU(그래픽 처리장치) 운영 및 관리에 최적화된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신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계메시징, 웹하드, NW(네트워크)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등 솔루션 사업의 수익은 0.4% 성장한 1189억원이었다.
지난해 시작된 AI 중심의 디지털 AX(인공지능 전환) 사업도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매출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수익도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2035억원에 이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 가운데서도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