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창사 41주년 맞아 ‘신경영선언’ 선포…제2의 도약 다짐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5.12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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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강남 수서 본사에서 기념식 개최
2기 전문경영인 체제 출범 후 첫 공식 행사
12일 서울 강남 수서 본사에서 열린 풀무원 창사 41주년 기념식에서 이우봉 총괄CEO가 창사 기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창사 기념식에는 이 총괄CEO를 비롯해 경영간부직과 전사의 젊은 직원 대표들이 현장 참석했으며, 그 외 임직원들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참석했다./사진=풀무원
12일 서울 강남 수서 본사에서 열린 풀무원 창사 41주년 기념식에서 이우봉 총괄CEO가 창사 기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창사 기념식에는 이 총괄CEO를 비롯해 경영간부직과 전사의 젊은 직원 대표들이 현장 참석했으며, 그 외 임직원들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참석했다./사진=풀무원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풀무원은 12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개최한 창사 41주년 기념식에서 ‘신경영선언’을 선포하며, 글로벌 넘버원(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이우봉 총괄CEO는 이날 창사기념식에서 “1984년 작은 유기농 식품기업에서 출발한 풀무원은 바른먹거리 가치를 이 땅에 뿌리내리며, 연 매출 3조원이 넘는 한국의 대표적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창사 41주년을 맞아 글로벌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신경영선언’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괄CEO는 “이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경영선언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경영전략으로 ▲조직 혁신 ▲핵심가치 재정의 ▲BIS(Brand Identity System) 재정립 등 세 가지 과제를 핵심 축으로 담고 있다.

우선 풀무원은 ‘창업가 행동양식’에 기반한 조직 혁신을 통해 조직 운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이 정의한 창업가 행동양식은 도전정신과 창의성,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실행과 책임, 공동가치 창출 위한 협력과 소통이다.

이 행동약식은 모든 조직원이 ‘창업가 마인드’를 갖고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끊임없이 개척하는 ‘창업가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모든 조직원에게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기 주도적으로 신사업을 발굴·추진해 별도 독립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가 행동양식에 기반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신사업이 일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을 북돋우는 목적지향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당 법인의 주식을 부여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제도적으로는 ▲OKR(성과관리체계) ▲Product Owner(권한과 위임) ▲Teampreneurship(소통과 협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풀무원 조직원의 행동원칙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핵심가치도 새롭게 정의했다.

풀무원은 기존 핵심가치인 ▲신뢰(Trust) ▲열정(Passion) ▲탁월(Excellence)이 ’풀무원다움‘이 잘 드러나지 않는 다소 일반적이며, 타사와의 차별성이 부족한 보편적 개념의 용어로 판단하고, 풀무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모든 조직원이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고 변화에 앞장설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신핵심가치를 새롭게 정립했다.

풀무원의 신핵심가치는 ▲바른 마음(Acting with Integrity) ▲변화 주도(Driving Challenge) ▲함께 성장(Growing Together)이다.

바른 마음은 정직을 바탕으로 서로를 신뢰하며 고객 중심으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며, 변화 주도는 창의성과 도전정신, 자율성과 책임 있는 실행을 통해 조직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끄는 자세를 말한다.

함께 성장은 개인과 회사, 나아가 지구의 지속가능성과 건강한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풀무원의 의지를 담고 있다.

풀무원은 조직원 모두가 신핵심가치를 내재화하고 이를 일상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가형 인재’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12일 서울 강남 수서 본사에서 열린 풀무원 창사 41주년 기념식에서 이우봉 총괄CEO(첫번째 줄 왼쪽 일곱번째)를 비롯한 경영간부직, 풀무원인(人)상 수상자들이 창사 기념식 종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풀무원
12일 서울 강남 수서 본사에서 열린 풀무원 창사 41주년 기념식에서 이우봉 총괄CEO(첫번째 줄 왼쪽 일곱번째)를 비롯한 경영간부직, 풀무원인(人)상 수상자들이 창사 기념식 종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풀무원

대외적으로는 '풀무원다움'을 반영한 BIS를 재정립해 소비자 접점에서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BIS의 핵심 정체성을 소비자 효익, 브랜드 퍼스널리티, 브랜드 자산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풀무원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브랜드 퍼스널리티는 ▲진정성 있는 ▲시대에 맞는 ▲자연스러운 생기 ▲함께하는으로 정의했다.

새로운 BIS는 풀무원 고유의 브랜드 자산은 더욱 강화하고, 시대 트렌드에 부합하는 세련된 이미지를 보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풀무원은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으며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젊고 활기찬 브랜드, 동시대와 호흡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함께 나누는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BIS는 국내 및 글로벌 제품 패키지를 비롯해 홈페이지, 온·오프라인 세일즈 채널, SNS, 광고 등 다양한 소비자 접점에서 일관되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우봉 총괄CEO는 “오늘 선포한 신경영선언은 우리의 헤리티지와 정체성이 담긴 경영전략으로, 풀무원이 국내외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하는데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미래 ‘백년 기업’을 향한 가슴 벅차고 희망찬 도전의 여정에 조직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와 뜨거운 열정을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올해의 핵심경영 과제를 전사의 중장기 4대 핵심전략(식물성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과 연계한 실천적인 4대 과제로 정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비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풀무원이 정한 4대 핵심 실천과제는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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