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풀무원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물 안정성 대응 리더 기업으로 인정받아 2년 연속 'Water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풀무원은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내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했다.
풀무원은 앞서 공개된 2024 CDP 글로벌 평가에서도 수자원 관리 부문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고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경영 B' 등급을 유지했다.
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매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산림·수자원 관리 등의 환경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평가한다.
CDP 평가는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ESG 평가 중 하나로 매년 2만3200개 이상의 기업이 평가에 응답하고 있다.
2024년 글로벌 평가에서는 6500개 이상의 기업이 수자원 관리(CDP Water) 부문에 답변했으며 이 가운데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한 기업은 단 102개에 불과했다.
풀무원은 이번 CDP 평가에서 'Eco-Caring'(친환경 케어) 전략을 바탕으로 ▲물 사용량 절감 ▲물 리스크 관리 ▲폐수 관리 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물 경영 활동을 실천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풀무원은 2035년까지 물 사용량을 2022년 대비 원단위 기준 13%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제품 생산 공정 전반에서 용수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결과, 2023년 한 해 동안 전사적으로 2022년 대비 약 4만5000톤(t)의 물 사용량을 절감했다.
피피이씨음성나물의 재배 방식 개선을 통해 약 16만톤의 용수를 절감했고 음성두부 공장의 충진수 유량 조절 공정 개선을 통해 추가로 약 11만톤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풀무원은 글로벌 물 리스크 평가 도구인 'WRI Aqueduct'와 'WWF Water Risk Filter'를 활용해 전사 차원의 물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
2030년부터 2050년까지의 평균 유역 리스크가 2.97로 분석됐으며 미국 플러튼과 중국 베이징 사업장은 중간 수준의 물 부족 위험(5단계 중 3단계)으로 평가됐다.
풀무원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수원 다변화 ▲지하수 취수정 관리 ▲폐수처리장 증설 ▲용수 재이용 확대 등 선제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 수자원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풀무원은 법적 기준보다 엄격한 수질 관리 기준을 적용하며 규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제조사업장이 위치한 충북 음성 지역에서는 연간 약 195만1000리터의 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상수도 요금이 평균 7.1%, 하수도 요금은 24.1% 인상된 점을 투명하게 공시해 물 관련 비용 리스크를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
풀무원은 상수도·지하수·하천수 등 다양한 수자원을 활용하는 동시에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오·폐수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기적인 수질 분석을 통해 수질 오염물질 배출을 법적 허용치의 50% 이하 수준으로 관리하고, 보다 엄격한 자체 기준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수자원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은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PFSMS(공정 흐름 및 공급 관리 시스템) 점검을 실시해 물 공급망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풀무원은 2016년부터 CDP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기후변화 대응 및 물 경영 부문에서 꾸준히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2017년 '기후변화 대응' 부문 신규참여상, '물 경영' 부문 성과향상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탄소경영 부문 '탄소경영' 특별상, 2021년과 2023년 '물 경영' 부문 'Water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노력은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 S&P 글로벌이 발표한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식품 분야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에서는 식품기업으로 유일하게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9년 연속 선정됐다.
풀무원은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아모레퍼시픽·한국 코카-콜라 등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및 물 위기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워터 포지티브 얼라이언스' 출범에 참여하는 등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풀무원 오경석 지속가능경영담당은 "글로벌 수준의 선제적인 환경 경영 목표 수립과 전략 실행 역량을 인정받아 CDP 평가에서 물 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됐다"며 "풀무원은 앞으로도 친환경 케어 전략을 바탕으로 물 사용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 환경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