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23대·인력 200여명 투입 진화… 서변동 방향 확산에 당국 “인근 주민 대피"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소방청이 28일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불이 확산되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쯤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자 오후 3시 40분쯤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5시 10분쯤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0~100㏊, 평균 풍속 7~11m/s, 예상 진화 10~48시간 미만일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소방 동원령은 재난 발생시 재난 규모에 따라 다른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제도다.
화재 현장에는 평균 초속 3m, 순간 최대 11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57.7ha, 화선은 4.4km까지 늘어난 상태로 추정됐다.
노곡동에서 시작된 불은 1~2㎞가량 떨어진 조야동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이처럼 불이 계속해서 확산하자 노곡동, 조야동 주민 1200여명이 인근 팔달초교와 매천초교에 대피한 상태다.
이어 당국은 서변동 일대 주민들에 대해서도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산림 당국은 “연무가 심해서 정확한 발화지점은 찾지 못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에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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