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마존, 울산에 수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짓는다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6.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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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AI 전용 데이터 센터… 100MW·GPU 6만장 규모 구축
아마존웹서비스센터(AWS)와 SK 맞손… 8월 기공식 개최할 예정
@ 울산 미포산단 내 SK케미칼 부지. /사진=SK멀티유틸리티 홈페이지 캡처
울산 미포산단 내 SK케미칼 부지. /사진=SK멀티유틸리티 홈페이지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SK그룹이 글로벌 1위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광역시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수조원을 투자해 100MW(메가와트) 규모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업계 등에 따르면 양사는 이달 중 울산시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 부지에 출범식을 거쳐 오는 8월 기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건설 일정은 2027년 11월까지 1단계로 40여MW가 먼저 가동되고, 2029년 2월까지 103MW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약 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투입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GPU 6만장 규모의 하이퍼 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한 구상이 구체화 된 것이다.

이후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함께 SK케미칼로부터 해당 부지를 약 283억원에 사들였다.

울산 미포 산단 부지는 AI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요소인 대규모 전력 공급과 냉각 시설 구축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SK가스의 LNG 열병합발전소가 있어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데이터센터 냉각에 LNG 냉열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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