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고려아연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의 ESG 경영 평가에서 '최고점'의 영예를 안았다.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가 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하는 '퀄리티스코어(Quality Score)'의 모든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ISS는 퀄리티스코어라는 이름으로 매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환경(E)과 사회(S), 지배구조(G) 등 3개 부문을 최신 공시 정보와 세계적인 산업 분류 체계인 GICS(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에 따른 평가 모델을 활용해, 다른 회사들과 비교∙분석한 후 점수를 산정한다.
점수는 1~10점 중 1점은 해당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정책과 가장 낮은 리스크를, 10점은 가장 열위한 정책과 가장 높은 리스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ISS는 ESG 경영 평가에서 총 360여개에 달하는 요소에 대한 평가에 들어간다. 기업의 최신 공시 정보를 바탕으로 매우 촘촘하게 상대평가를 하기 때문에 ESG 경영 측면에서 기업 간 경쟁력과 성과를 비교·분석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고려아연은 ISS 퀄리티스코어의 3개 부문에서 모두 최고점(1점)을 받았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 모두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평가받은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이달 지배구조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으면서 마침내 전 분야 최고점을 획득했다는 점이다.
고려아연은 "이사회와 경영진,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하며 ESG 각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왔고 이를 바탕으로 ISS 측과 꾸준히 소통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고려아연의 ESG 경영은 국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현재 서스틴베스트와 한국ESG연구소는 고려아연의 ESG등급을 'A'로 평가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지난해 상반기 자산 2조원 이상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평가에서 고려아연을 제조업 분야 1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ISS 퀄리티스코어에 대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ESG 전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는 큰 성과를 냈다"며 "회사 전체가 ESG 경영 확대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