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 24시간 후 종전”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6.24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시간 지난 후 이란-이스라엘 순으로 각 12시간씩 휴전한 뒤 전쟁 종식"
@ 트럼프 대통령(연단 앞)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연단 앞)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Complete and Total Ceasefire)’이 발효될 것이라고 전격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쯤(미 동부표준시)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진행 중인 임무를 완료한 약 6시간 후부터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이란이 먼저 휴전을 시작하고 12시간 후에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하며, 24시간 후에는 12일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가정 하에, 나는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이 ‘12일 전쟁’이라고 불러야 할 것을 끝낼 수 있는 체력, 용기, 지능을 갖게 된 것을 축하하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이 전쟁은 수년 동안 계속돼 중동 전체를 파괴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양국과 중동, 미국과 전 세계에 축복을 기원했다.

이에 대해 이란의 유엔 대표부나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로이터의 별도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불과 몇 시간 전 3명의 이스라엘 관리들이 “이스라엘이 이란에서의 작전을 곧 마무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테헤란이 미국이 제안한 휴전에 동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카타르 소재 미군 기지를 향한 보복과 관련해 공격 계획을 사전에 미국과 카타르 등에 통보한 테헤란에 감사를 표한 후 이스라엘이 평화를 향해 나아가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란의 공격은 21일(현지시간) 미군 B-2 폭격기들이 포르도 등 이란의 지하 핵 시설 3곳에 3만 파운드(약 13.6t) 무게의 벙커버스터로 공격한 뒤 이틀 만인 23일 이뤄졌다.

한편 확전 우려로 급등했던 유가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가격은 1배럴(약 159ℓ)당 71.48달러로 전장 대비 5.53달러(7.2%)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도 배럴당 68.51달러로 전장 대비 5.33달러(7.2%) 하락하며 중동 위기로 인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