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100돌파, 3년 9개월 만...반도체株 견인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6.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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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삼성전자·SK하이닉스 쌍끌이 랠리
환율, 중동사태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되며 1,360원대로 하락
코스피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완전한 휴전 합의 소식에 힘입어 24일 3,060대에서 강세 출발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코스피가 3년 9개월 만에 장중 3100선을 돌파했다. 이스라엘·이란 간 전면 휴전 소식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매수세에 불이 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73포인트(p, 0.61%) 오른 3100.58을 기록했다. 3100선 돌파는 2021년 9월28일(3134.46)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56억원, 기관이 215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 중이다.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5754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바로 반도체 주식이다. 

삼성전자(3.62%)는 '6만전자' 자리에 재복귀했다. SK하이닉스(8.77%)는 사상 처음으로 28만원선을 돌파했다.

지난 20일 코스피는 3021.84로 마감하며 '삼천피(코스피 3000)' 탈환에 성공했다. 이후 23일엔 지정학적 우려 속 소폭 하락했지만(3014.47, -0.24%), 불안 속에도 삼천피를 사수한 지 하루 만에 3100선까지 치솟은 셈이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합의 선언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7p(1.86%) 오른 799.36을 기록 중이며, 장 중 한때 801.23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닥 800선 회복은 약 11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1,360원대로 크게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기준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8.2원 하락한 1,366.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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