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온라인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패키지여행’ 서비스 론칭을 예고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8일 언론에 배포한 영상 자료를 통해 이달 15일 오전 10시부터 자사 앱 내에서 패키지여행 상품을 직접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기어때는 올해 초 인수한 ‘여기어때투어’를 통해 패키지여행 상품 출시를 준비해 왔다.
정명훈 대표는 이날 공개한 영상을 통해 “급변하는 여행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올라서는 게 목표”라며 “이번 패키지 상품 출시를 통해 국내 숙소, 렌터카, 레저, 티켓, 항공, 해외 숙소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기어때는 자사 패키지여행의 핵심 경쟁력으로 ‘정보의 명확성’과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 운영’을 꼽았다.
기존 패키지 상품이 오프라인 대리점이나 홈쇼핑 판매에 의존해 소비자가 가격, 일정, 숙소 정보 등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가격, 쇼핑 횟수, 팁 여부, 숙소 정보 등을 코드화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언제든 수정·활용 가능한 구조로 만들었다”며 “이제 소비자는 ‘사람에게 물어보기’가 아니라 ‘앱에서 비교하고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협력업체·가이드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고객의 피드백과 평점 기반으로 우수 가이드와 업체에 보너스,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협력사를 단순 공급처가 아닌 파트너로 대우하고 시스템화된 평가 구조를 통해 ‘스타 가이드’를 육성해 고객과 공급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어때는 특히 이번 패키지여행 서비스 출시를 통해 2030 핵심 고객층은 물론 4060 패키지 수요까지 포괄하는 대형 플랫폼 전환에 나선다.
호텔·항공·레저 티켓·가이드 등 공급망 전반에 '패키지 송객 효과'를 더해 사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패키지여행은 단순 서비스가 아니라 여행의 질을 책임지는 콘텐츠 산업”이라며 “여기어때가 품질로 경쟁하는 패키지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