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에 황우여 임명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국민의힘이 안철수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혁신위원장 자리에 윤희숙 여의도 연구원장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윤 원장을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통으로 평가하며 그의 리더십이 당내 쇄신 드라이브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뒤 브리핑을 통해 의결사항을 전달했다.
송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인선 배경에 대해 “혁신위원장에 윤희숙 원장을 모시기로 했다. 처음부터 혁신위원장 유력 후보 중 한 분이었다. 아시다시피 중도보수 대표하는 경제통인 윤희숙 원장께서 앞으로 잘 이끌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은 멈출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다. 우리 당이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 속으로 다가가는 정책 전문 정당으로 혁신의 조타수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지금 우리 당이 겪는 모든 혼란과 갈등이 향후 길게 보면 혁신의 과정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혁신위원으로는 사퇴 의사를 밝힌 송경택 서울시의원의 후임으로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을 선임했다.
아울러 송 비상대책위원장은 다가오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거를 이끌 선관위원장 인선도 발표했다. 오는 8월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은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맡는다. 선관위원으로는 정점식 사무총장, 서지영 조직부총장, 이상휘 홍보본부장 등이 함께 한다.
한편 윤 원장은 경제학자 출신의 정치인이다.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현재 제30대 여의도연구원 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정계 입문 전에는 KDI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재정 및 복지정책연구부장과 국가기관 자문활동을 했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교육부 규제완화위원회 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