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태양광을 이용한 이동형 방범 CCTV가 개발됐다. 구미경찰서는 구미시와 함께 2017년 6월 1일부터 골목길 여성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태양광을 활용한 폐쇄회로(이하 CCTV)를 개발해 운용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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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가 전국 최초로 태양광을 이용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개발해 운용에 들어갔다.(사진=구미경찰서] |
이번에 개발한 이동형 방범용 CCTV는 기존 방범용 CCTV의 단점인 1년에 1회 설치로 수시로 변화하는 치안수요에 적절한 대응이 곤란한다는 점, 장비 특성으로 인해 좁은 골목길 등 설치 장소에 대한 제약이 많다는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개발 운용중인 CCTV는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공급해 별도의 전기설비가 필요 없어 언제든지 손쉽게 장소를 옮겨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강력범죄 발생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치안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크기를 최소화해 좁은 골목길, 산 중턱 등 장소적 제한 없이 어디든지 설치가 가능하다.
사용된 태양광전지판은 가로 650mm, 세로 360mm크기로 1일 발전량 90W, 시간당 3.75W를 생산한다. 구미경찰서는 이동형 방범용 CCTV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매월 지리적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활용한 발생 범죄 분석을 통해 이동형 방범용 CCTV의 설치 장소를 선정했고, 범죄다발지역 뿐 아니라 범죄발생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이동형 방범용 CCTV 뿐만 아니라 112순찰을 비롯해 각종 안전시설물 설치하는 등 선제적인 예방치안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좁은 골목, 막다른 길 등 기존에 방범용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늦은 밤 귀가할 때 항상 불안감을 느끼던 여성 및 학생들에게 이동형 방범용 CCTV 설치를 통해 심리적 안전감을 제공함으로써 골목길 안전과 함께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범죄불안감 제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섭 구미경찰서장은 "최근 방범용 CCTV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CCTV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번에 구미경찰이 개발한 이동형 방범용 CCTV는 기존 CCTV의 10분의 1 가격으로 설치가 가능한 만큼 그 효과성을 분석한 후 구미시와 확대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히며, "아무리 첨단 시설물이 개발되고 설치되더라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경찰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