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다중암 조기진단 ‘아이캔서치’ 췌장암 예측력 입증 발표”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7.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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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시아종양학회(AOS)서 임상 성과 공개… 민감도 90%·특이도 98% 이상
@ 공선영 국립암센터 교수가 아시아종양학회 2025에서 다중암 조기진단 ‘아이캔서치’의 췌장암 예측 임상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GC지놈
@ 공선영 국립암센터 교수가 아시아종양학회 2025에서 다중암 조기진단 ‘아이캔서치’의 췌장암 예측 임상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GC지놈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GC지놈(지씨지놈)은 다중암 조기진단 검사 시스템 ‘아이캔서치(ai-CANCERCH)’의 조기 췌장암 예측 성능을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가 아시아종양학회 2025에서 발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이캔서치의 핵심기술인 ‘FEMS(Fragment End Motif frequency by Size)’ 기반으로, 혈액 내 세포유리 DNA(cfDNA) 구조적 특성과 췌장암 혈액 바이오마커 ‘CA19-9’를 함께 분석한 멀티모달 스태킹 모델을 통해 조기 단계 췌장암을 효과적으로 예측한 성과를 다뤘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선영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수행돼, 조기 췌장암 환자군에서 최대 87%의 민감도를, 전체 환자군 기준으로는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8% 이상의 예측력을 보였다.

공 교수는 “췌장암은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며 “이번 연구는 혈액 내 cfDNA를 정밀 분석함으로써 기존 혈액 검사 방법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FEMS 기술은 혈액 내 cfDNA 조각의 단편 크기와 끝부분 염기서열 패턴이라는 두 가지 정보를 통합 분석해, 극미량의 암 신호까지 탐지할 수 있는 GC지놈의 핵심 기술이다. AI 기반의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 기존 방식으로는 감지 어려운 극초기 암세포 유래 cfDNA 신호까지 포착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의 임상 성과는 암 분야 주요 학술지인 ‘Cancer Research(IF 12.5)’ 2025년호에 게재됐으며 지난달 일본에서 원천 특허로 등록됐다.

GC지놈 관계자는 “향후 췌장암 외에도 다양한 암종에 대한 조기진단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밀의료 분야에서 기술 신뢰도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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