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최초 태양 에너지 통해 지상역에도 냉방 실시한다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7.07.21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교통공사, 7호선 도봉산역 승강장에 태양광 냉방장치 시범 설치

[Industry News 이주야 기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하철 지상역 냉방을 태양광에너지가 담당하게 된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자체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국내 지하철 최초로 지상역에 냉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최초로 태양광 에너지를 통한 지상역 냉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Dreamstime]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최초로 태양광 에너지를 통한 지상역 냉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dreamstime]

그동안 지하철 지상역은 냉방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지구온난화 등으로 여름철 폭염이 점점 더 심해짐에 따라 지상역에 순차적으로 냉방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7호선 도봉산역 승강장에 냉방장치를 시범 설치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8월부터는 3호선 옥수역도 냉방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지상역 냉방시설 전력으로 사용해 환경친화적으로 에너지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소비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또한 공사는 3호선 가락시장역 화장실 세척용으로만 일부 사용되던 지하유출수를 8호선 가락시장역 냉방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가운 지하수 사용으로 냉방효율을 20% 정도 높이고 노화된 냉각탑 교체비용 1억 8,000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지하유출수 활용도를 높여갈 것이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제공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