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광산부지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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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2011년 166MW 급 태양광발전 시설로 개발한 Meuro 광산의 전경 [사진=한국광업협회] |
한국광업협회(이하 광업협회)는 지난 10월 19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2017년 광업발전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폐 광산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설비 확대를 논의했다.
광업협회는 사업 수행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는 에스케이디앤디(SK D&D)와 함께 공동업무 추진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6년 4월 기준으로 전국에 휴광산은 166개소, 폐광산은 4,677개소로 파악되고 있으며, 전체 광산의 90%가 폐(휴)광된 상태다. 광업협회는 특별한 개발 계획 없이 방치되어 있는 이들 지역에 대해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정부의 '신재생3020'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태양광발전 개발을 논의하게 됐다.
폐(휴)광산은 진입도로 등 기본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접근성이 양호하며, 기존 광산 부지와 연계되어 있기에 한전 선로 역시 이미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선로내 송전 가능 용량의 여유만 있다면 태양광발전 설치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조사 발표됐다.
세미나에서 에스케이디앤디는 민원이나 인허가 부분에 있어서도 이미 해결됐거나 쉽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과 동시에 태양광 개발시 또 다른 민원이 제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광산 복구 계획과의 충돌이나 산지 관련법에 의한 제약을 해결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광업협회는 세미나를 통해 폐(휴)광산을 태양광발전으로 활용할 경우 폐(휴)광산 지역의 환경 개선이 가능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폐광산 지역이 대규모 태양광발전 단지로 개발될 경우 관광 상품으로서의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