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고도화된 대화형 생활법률 지식서비스‘버비’확대 개편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법무부는 오는 3월부터 인공지능에 기반한 2세대 대화형 생활법률지식 서비스인 '버비'를 웹사이트와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3월부터 공개되는 버비는 1세대 버비보다 기능을 강화한 대화형 생활법률지식 서비스다. [사진=법무부]](/news/photo/201802/21593_12076_1828.jpg)
지난해 5월에 오픈한 버비는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주택·상가 임대차, 임금, 해고, 상속 등 생활법률 분야에 대해 인공지능을 활용해 24시간 실시간 대화를 진행하는 서비스다.
법무부는 부동산 임대차와 노동 분야 등의 법률과 판례를 안내하는 버비 1세대를 공개했으나 인터넷 검색비율이 높은 상속분야를 추가해 버비 2세대를 출시했다. 1세대 버비는 국민들에게 권리를 알려줘 피해를 최소했다면 2세대 버비는 카카오톡으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범죄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범죄피해예방 콘텐츠를 신설했다. 여기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체학습기능을 탑재하고 서비스 문답이나 카드뉴스 등이 1세대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고도화 사업을 통하여 인공지능 기반 양방향 대화 방식으로 사용자 질문 의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가장 유사한 판례를 보여주며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할 경우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문의하도록 해 시민들에게 편의성을 높였다. 또 대화형으로 제공되는 생활법률지식 서비스의 문답 지식은 법률 전문가가 판례를 중심으로 작성해 신뢰성을 높였다.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포털에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법무부는 버비의 고도화 사업에서 대화형 생활법률지식 서비스에 최적화된 형태소 분석기와 대화 엔진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자체 제작했으며, 최신 자연어 처리 기술, 지도학습 기반 머신러닝 및 인공 신경망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머신러닝은 훈련 데이터를 가지고 기계를 먼저 학습시켜 새로운 정보가 입력되었을 때 정보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며, 딥러닝은 컴퓨터가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구축한 머신러닝 기술이다.
한편 고기영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대화형 법률지식 서비스는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법률지식을 얻는 참여형법교육 시스템이다"며 "국민들이 자주 접하는 법률 행정 절차 서비스 분야로 범위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