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태양광 설치 및 에너지절약 활성화 포럼’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서울시에 있는 에너지자립마을에서는 전 세대가 미니태양광을 설치한 아파트, 에너지절약과 태양광 대여사업을 통해 공용전기 요금이 0원인 아파트, 전기요금으로 관리비를 절약해 경비원 고용을 안정시킨 상생 나눔 실천 아파트 사례와 같이 아파트 운영관리에 있어 우수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아파트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설비 전경 [사진=인더스트리뉴스]](/news/photo/201807/25332_16361_4730.jpg)
이번 포럼에서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주도해 전 세대에 미니 태양광 혜택을 제공한 홍릉동부아파트 관리소장으로부터 전 세대 미니태양광 설치효과 및 설치과정의 장애요인과 극복방법에 대한 생생한 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한국정책분석평가원 양세훈 원장이 유사 사례 분석을 통한 추진과정의 성공요인을 발표한다.
동대문구에 위치한 홍릉동부아파트는 에너지자립마을 2년차 아파트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미니태양광을 아파트 전 세대에 설치를 추진했으며, 올해 7월 기준으로 전체 371세대 중 360세대가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는 등 97%의 보급을 이뤄냈다.
동부아파트의 가구당 자부담분은 전액 아파트 잡수입에서 지출됐으며, 미니태양광은 아파트 공용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2017년 세대전기료는 3~12월 10개월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총 3,600여만원을 절감했다.
미니태양광 설치 이외에도 지하주차장, 가로등, 승강기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수돗물 급수펌프 효율화를 위해 부스터 펌프로 교체하는 등 아파트 관리비 절감에도 노력한 결과, 현재 홍릉동부아파트의 운영 사례는 에너지 절약과 관리비 절감을 위한 다른 아파트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2014년도 동절기 서울시 아파트 에너지절약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이력이 있는 동대문구 휘경베스트빌현대아파트는 올해부터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설치를 추진해 7월 현재 372세대 모두 설치를 완료했다. 이 아파트 역시 관리사무소가 주도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추진했으며, 같은 동대문구에 소재한 홍릉동부아파트의 전 세대 태양광설치 사례를 적극 참고했다.
한편, 포럼에서의 또 다른 발표는 에너지나눔연구소 심재철 소장이 진행한다. 심 소장이 아파트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축적한 노하우와 200개 에너지다소비 아파트단지와 에너지자립마을의 에너지사용량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컨설팅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입주자대표와 관리사무소의 입장에서,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어떻게 전 세대에 미니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공용전기를 30% 이상 줄일 수 있었는지 현장의 목소리로 공유할 예정이다.
포럼 강연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설치시 애로사항, 공용전기와 세대별 전기절약 방법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아파트 태양광 설치 및 에너지절약 활성화 포럼’에는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설치에 관심 있는 시민, 아파트 입주자 대표 및 관리사무소장 등 직원, 서울시 및 자치구 담당 공무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와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에 링크된 주소를 통해 온라인으로 무료신청이 가능하며 현장접수도 진행한다.
서울시 김연지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워 효율적 에너지 소비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에너지도 줄이고, 환경도 살리며, 비용도 절감하는 1석 3조의 똑똑한 아파트 관리비 절감비법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