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울산 신항만에 풍황계측기 설치해 풍황자원 조사 시작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울산 신항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을 위해 울산항만공사와 신항만 남방파제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해 향후 1년간 울산지역 해상의 풍황자원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이 울산 신항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풍황계측기를 설치했다. 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이 풍황계측기 설치와 관련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동서발전]](/news/photo/201809/26558_17847_5825.jpg)
울산 신항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부응하기 위해 동서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으로, 항만 내 건설되는 친환경 풍력발전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풍황계측기 설치 현장을 직접 찾은 박일준 사장은 사업 추진 현황을 청취하고 항만 내 풍속과 풍향 등 풍황자원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하며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5월 동서발전은 울산항만공사와 지역항만을 활용한 연관 산업의 가치창출 모델을 수립‧확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및 신사업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울산 신항은 전력계통이 잘 구비돼 있고, 항만 인프라가 인접해 있어 풍력발전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풍황자원이 우수할 경우 100kW 규모 이상의 풍력발전단지 조성도 가능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개발 및 지역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울산시와 공동연구과제로 ‘울산 200MW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 및 해상풍력자원 평가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1GW급 국내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로 확대하는 등 2030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5.06GW 설치를 목표하고 있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정부 목표비율인 20%를 초과해 25%에 해당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