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 채택 위해 전 세계가 송도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9.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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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후체제 협상에 주요 근거자료가 될 특별보고서 마련을 위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48차 총회가 10월 1일부터 닷새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인천 송도에서 10월 1일부터 닷새간 제48차 IPCC 총회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 영향 및 대응정책에 관한 평가보고서 작성을 목적으로 지금까지 5번의 평가보고서가 작성됐고 총 195개의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의 최종 승인을 주요 의제로 하는 이번 총회는 IPCC(의장 이회성)가 주최하고, 기상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관하며 환경부와 외교부가 후원한다. 이번 총회에는 195개 회원국, 옵저버 국제기구 및 IPCC 의장단 등 5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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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40차 IPCC 총회 현장 [사진=IPCC]

10월 1일 개최되는 개회식에는 환경부 김은경 장관, 기상청 김종석 청장, 인천광역시 박남춘 시장이 참석하며, 국외 인사로는 IPCC 이회성 의장, IPCC 압달라 모크싯(Abdalah Mokssit) 사무총장, WMO 엘레나 마난코바(Elena Manaenkova) 사무차장, UN환경 리우 지안(Jian Liu) 과학국장 등이 참석한다. IPCC 총회는 개회식을 제외하고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파리협정 후 신기후체제 기후변화 국제 협상에 있어서 주요 근거자료로 이용될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이 검토되며, 최종적으로 과학적 연구결과와 더불어 전 회원국들의 합의로 채택이 이뤄지게 된다.

이 특별보고서는 2015년 파리협정 채택과 동시에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 COP21에서 정식으로 요청한 보고서로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폭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로 제한하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경로, 2℃와 비교한 1.5℃ 온난화의 영향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재정 안정성을 위한 임시 태스크그룹, IPCC의 미래 업무 조직 등 기타 의제에 대해서도 회원국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제48차 IPCC 총회 개최와 더불어 제6대 IPCC 의장국으로서 제6차 평가보고서 집필 참여(총 18명), 태스크 그룹 참여 확대 등 IPCC에서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총회 종료 후인 10월 8일에는 특별보고서 승인 결과에 대한 IPCC 의장단의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는 12월 2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4 논의에 있어 각국 목표 상향에 주요 과학적 근거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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