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LS전선이 대만 해상풍력단지용 해저 케이블 시장에서 군계일학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LS전선이 대만 해저 케이블 시장에서 유수 글로벌 경쟁자들을 연이어 제치고 수주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사진=LS전선]](/news/photo/201907/33517_27525_241.jpg)
LS전선(대표 명노현)은 벨기에 건설업체 얀데눌과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사용될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월 2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LS전선은 얀데눌을 통해 2021년까지 대만 서부 먀오리현(苗栗縣)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에 해저 케이블 약 130㎞를 공급한다. 계약 금액은 수백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LS전선은 이번 수주로 대만에서 추진되고 있는 10여개의 해상풍력단지 사업 중 지금까지 발주된 3건 모두에 해저 케이블을 공급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LS전선의 대만 해저 케이블 수주 현황. [자료=LS전선]](/news/photo/201907/33517_27526_354.jpg)
실제로 LS전선은 올 1월 독일 wpd와 대만 서부 윈린현(雲林縣) 해상풍력단지에 66㎸급 해저케이블 170㎞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하며 대만 해저 케이블 시장에 첫 진출한데 이어 7월 12일 덴마크의 국영 에너지 기업 외르스테드(Ørsted)가 발주한 1,100억원 규모의 장화현(彰化縣) 해상풍력단지 해저 케이블 계약 수주에도 성공했다.
먀오리현 해상풍력단지를 포함한 3건의 수주 금액은 총 2,000억원대에 이른다.
LS전선은 그동안 유럽, 북미, 아시아 등지에서 해상풍력단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 업체들과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신뢰를 확보한 것이 대만에서의 연이은 수주를 이끈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 명노현 대표는 “대만이 2025년까지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목표 아래 연간 총 5.5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10여개를 건설하면서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전선업체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며, “이런 대만에서의 수주 성과는 해저 케이블 시장 진출 10년 만에 유수 경쟁사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