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협동로봇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지만 2025년까지 약 10조원 규모로 10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중심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있다는 것이다. 2018 IFR 국제로봇협회 데이터에 의하면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6개 시장 규모가 세계시장의 70%를 차지한다고 하니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봇 시장의 성장은 EOAT(End-of-arm-tooling)도 함께 성장시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모든 로봇 브랜드와 호환 가능한 EOAT를 만들겠다는 ‘온로봇(OnRobot)’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확대를 위해 12월 18일 ‘2019동경국제로봇박람회(iRex2019)’에 참가해 신제품 발표와 함께 자사 기술력을 피력했다.
증가하는 자동화 비즈니스 지원
온로봇 엔리코 크로그 이베르센(Enrico Krog Iversen) CEO는 미디어투어를 통해 “과거엔 로봇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 트렌드는 Enabling Technologies에 속하는 그리퍼, 비전, 센서 같은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로봇으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려면 로봇 그 자체가 아닌, 로봇의 배치와 전개 방법 그리고 다채로운 애플리케이션의 확장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온로봇이 활동하고 있는 로봇시장은 현재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엔리코 크로그 이베르센 CEO는 “로봇의 설치량이 상당이 많아지고 있다”며, “로봇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를 포함한 앞으로 몇 년 동안 로봇 설치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시장이 로봇으로서 괄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바로 그 배경에는 보다 많은 자동화에 대한 니즈가 있다”며, “그것을 지원해나가는 것이 온로봇”이라고 강조했다.
온로봇은 파트너 사를 통해서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파트너 사에게 기술 지원, 마케팅 지원, 판매 지원, 전문 지식 노하우 등을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그 파트너 기업이 엔드유저에 대해 토털 솔루션을 구축 및 제공하면서 관련된 서포트를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해 전 세계 엔드유저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통한 애플리케이션에 대응
온로봇은 현재 그리퍼, 센서, 툴 체인징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그리퍼는 픽앤플레이스, 전동흡착 등의 다채로운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제품이 많다.
그밖에 나사(NASA)와 함께 개발해 화제가 된 게코 그리퍼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엔리코 크로그 이베르센 CEO는 “제조현장에 있어 가까운 작업의 목적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이는 2배 이상의 작업 효과를 좌지우지 하는데 온로봇은 설비, 배치, 프로그래밍 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함께 최종적으로는 모두가 목표로 삼고 있는 수익성과 효율성이 높은 제조현장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고 피력했다.

엔리코 크로그 이베르센 CEO는 전 세계 모든 로봇 플랫폼과 호환되는 통일형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디지털 I/O라는 통신을 이용한 통합을 실현해나가고 있는데 “이를 통해 많은 로봇 브랜드와 연계할 수 있게 하며, 로봇 동작 프로그래밍의 경우 유저 인터페이스인 웹로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 VGC-10 발표도 진행됐다. 엔리코 크로그 이베르센 CEO는 “VG10을 기반으로 설계된 VGC-10은 VG10보다 작고 가벼워졌음에도 가반중량은 15kg으로 동일하며, 쉽게 교체 가능한 흡착판,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에 따라 팔을 대체하거나 추가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맞춤 설정이 가능한 장점을 갖춘 제품”이라며, “컴프레서, 공기 공급이 필요하지 않은 타입으로 압축 공기 생산을 위한 비용, 소음, 관련 설비의 유지 관리 비용 등의 요소에서 이점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온로봇 솔루션을 한 곳에서 해결
온로봇은 원스톱숍(One-Stop-Shop)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구할 수 있도록 한다. 엔리코 크로그 이베르센 CEO는 온로봇의 원스톱숍(One-Stop-Shop)을 협업 애플리케이션 슈퍼마켓이라 표현했다.
“온로봇의 다양한 그리퍼들을 기반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처럼 우리 온로봇의 고객은 단순히 그리퍼를 구매하는 것이 아닌, 솔루션을 받아가는 것”이라고 말한 그는 “원스톱숍이라는 슈퍼마켓에서 불편함 없이 빠르고 편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온로봇의 비전”이라며, “원스톱숍에선 현재 10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앞으로 꾸준한 제품개발을 통해 2020년 말까지 30개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