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집약적 산업 분야에 더 필요한 스마트팩토리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7.09.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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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trategy 4.0으로 스마트팩토리 바람 일으켜

[Industry News 이건오 기자] 생산 전 공정부터 준비, 생산 단계 전반에 이르기까지 생산을 자동화시켜 최적화시키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컨설팅 서비스의 토털 솔루션인 'Cutting Room 4.0'은 렉트라의  ‘New Strategy 4.0’의 일환으로 섬유 산업 분야의 인더스트리 4.0에 대응한 전략이다.

렉트라 생산 공장 [사진=렉트라코리아]

기존 의류 산업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매우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라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경제·정치적 상황이나 인건비에 민감하다. 국내의 의류산업 대부분은 생산 거점을 이동해 동남아시아, 중국, 남미 등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인력의 노하우에 의존하는 부분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 렉트라코리아 임지희 부자은 "아직도 수동으로 재단을 하는 절반 정도의 업체들에는 칼사라고 불리는 고도로 숙련된 재단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수동으로 패턴을 제작하는 업체들에서는 패턴사들의 능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의류 산업은 산업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제품이 기획에서 생산되기까지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관여한다는 특징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어 "OEM, ODM 등 생산 제조방식에 따라 더욱 복잡해진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전반에 부는 생산성 향상, 제품 출시기간 단축 등의 바람은 의류 산업에도 피해 갈 수 없는 흐름이다.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다양한 고객의 요구 충족과 대량 생산 및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바로 스마트 팩토리가 구현하고자 하는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류 산업에서 일고 있는 변화와 맞닿는다. 임지희 부장은 "최근 패션계에서는 Fast Fashion이 대세"라며,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시장에 출시했다가 각각의 시장 상황에 맞게 생산량을 조절해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이 방식은 이제 패션업계의 가장 큰 흐름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류 생산업체들은 생산 체계를 구성하는 인적·물적 자원을 최적화해 이러한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팩토리에 관심을 높여 가고 있다"고 전했다.

 
[표=렉트라코리아]
[표=렉트라코리아]

렉트라는 ‘New Strategy 4.0’을 발표할 때 4가지 메가트렌드를 정의했다. Millennial, Digitization, 인더스트리 4.0, 그리고 중국이다. 중국은 세계 최고의 생산국이자 가장 잠재력이 높은 소비국이다. 임지희 부장은 "이러한 측면에서 렉트라는 아시아 국가 중 중국에 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 또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한국은 지난해 렉트라 지사 중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해 ‘챔피언스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렉트라 그룹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시기임에도 국내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렉트라코리아는 올해 마케팅, 영업, 기술 인력 등을 대거 보강하고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준비중에 있다.

국내 시장에서 렉트라는 CAD보다는 자동재단기 CAM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임지희 부장은 "실제로 렉트라는 CAD와 CAM 매출이 거의 50대 50이며 한국 또한 CAD의 매출 비중이 작지 않다"며, "다만 CAD의 매출이 주로 자동차 분야와 어패럴 시장에서 나왔다는 점, CAM과 함께 도입됐다는 점 때문에 렉트라의 브랜드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입소문이 크게 작용하고 상업적인 측면이 강한 패션 시장에서 렉트라의 CAD 솔루션이 국내에 제대로 론칭된 적이 없어서 브랜드 인지도가 약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올해에는 디지털 마케팅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현재 SNS나 웹 광고와 프로모션을 통한 렉트라 브랜딩, 제품인지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렉트라는 Kaledo를 다시 론칭해 기존에 산업 표준처럼 되어버린 AI 사용자들에게 패션에 특화된 Kaledo의 무료 사용 프로모션을 시행할 계획이다. 렉트라코리아는 하반기에 Fashion PLM 4.0의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기존 재단기 시장에서의 리딩 포지션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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