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 IoT 지출 규모 1조4,000억달러 전망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7.07.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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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IoT 투자 순위 제조, 운송, 유틸리티

[Industry News 이건오 기자]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의 최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사물인터넷(IoT) 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16.7% 증가해 8,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5년간 IoT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커넥티비티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21년 IoT 지출은 1조 4,0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5년간 IoT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커넥티비티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Dreamstime]

IDC IoT 연구그룹의 캐리 맥길리브레이(Carrie MacGillivray) 부사장은 “IoT에 관한 논의는 이제 얼마나 많은 디바이스가 연결되는가의 단계를 넘어 급속도로 변화 및 진화하고 있다”며, “IoT의 진정한 가치는 IoT 엔드 포인트에서 생성된 데이터에 대한 캡처 및 해석, 활용에 있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결합해 사용될 때 실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IDC 보고서는 IoT 투자가 이뤄지는 주요 활용 사례와 이를 통해 성취하려는 비즈니스 가치 및 변혁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IoT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활용 사례로는 제조운영 1,050억달러, 화물 모니터링 500억달러 및 생산자산관리 450억달러가 포함된다. 전기, 가스, 수도 부문의 스마트 그리드 기술 및 스마트 빌딩 기술 부문도 각각 560억달러와 400억달러로 올해 상당한 투자가 예상된다. 이들 활용 사례는 2021년에도 계속해서 IoT 지출을 주도하는 영역이 될 것이며 스마트홈 기술은 5년 예측기간 동안 19.8% CAGR의 강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향후 5년간 가장 빠른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활용 사례로는 공항시설자동화 33.4% CAGR, 전기차충전 21.1% CAGR 및 인스토어 컨텍스트 마케팅 20.2% CAGR이 꼽힌다.

Top Use Case Based on 2017 Market Share [표=한국IDC]

2017년 산업별 IoT 투자 순위는 제조 1,830억달러, 운송 850억달러 및 유틸리티 660억달러 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커넥티드카 및 스마트 빌딩과 같이 업계 공통 활용 사례에 해당되는 교차산업(Cross-Industry)의 IoT 투자는 2017년 860억달러가 될 것이며 5년 예측 기간 동안 선두 그룹에 속할 전망이다. 소비자의 IoT 투자 규모는 올해 620억달러로 네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2021년에는 세번째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장 빠른 지출 증가율이 예상되는 산업 분야는 보험 20.2% CAGR, 소비자 19.4 %, 교차산업 17.6 % 순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일본 제외) 지출 규모가 2021년 4,5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IoT 최대 투자 지역이 될 전망이다. 그 뒤를 2021년 4,210억달러 규모의 미국과 2,740억달러의 서유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IoT 지출이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21.7% CAGR의 라틴 아메리카, 21.6% CAGR의 중동 및 아프리카, 21.2% CAGR의 중동 및 동부 유럽이다.

한국IDC에서 IoT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김경민 책임연구원은 “IoT 시장 발전 가능성의 여부는 이제 논외의 것이 되고 있다”며, “충분한 시장 합의를 이끌어낼 만큼 IoT의 실질적인 성공 사례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태지역은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전 세계 IoT의 최대 투자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도 제조, 공공 등의 영역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한층 성숙된 IoT 도입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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