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올해 하반기에는 무역·통상·외교 등 주요 분야 국제회의 개최가 예정돼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인도 자이푸르에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G20무역투자장관회의에 참가해 미국·중국·인도 등 9개국 통상장관 및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양자 면담을 통해 양자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안덕근 본부장은 미국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에서 최근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 후속조치 및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진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 관련 양국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또 중국 내에서 장관급인 왕셔우원(Wang Shouwen, 王受文) 상무부국제무역담판대표와 만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디지털 통상 및 한중 간 교역·투자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통상당국간 고위급 회담을 포함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한-GCC FTA) △UAE(한-UAE CEPA 및 한-GCC FTA) △브라질(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과는 현재 진행 중인 FTA에 대한 진전이 가속화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인도와도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진전을 통해 호혜적이고 의미 있는 성과 도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추가적으로 WTO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사무총장과 제13차 WTO 각료회의 의장국 UAE를 비롯, 주요국들과 WTO 개혁 및 각료회의가 가진 목표에 대해 공유하며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안덕근 본부장은 25일 저녁 뉴델리에서 B20 특별세션에 참석한다. 세션에서 안 본부장은 우리나라 주요 통상의제를 소개하고, 다양한 기업인과 교류해 한-인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