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 이하 동서발전)이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에서 진행되는 친환경 도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동서발전은 사우디아라비아 친환경 관광 도시 아말라(AMAALA)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ESS를 공급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오는 11월 주주간협약을 체결한 뒤 12월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이후 착공을 거쳐 2026년 상용 운전이 목표다.
완료될 경우 아말라 리조트엔 248MW 태양광발전과 777MWh ESS 및 용수 공급 시설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2026년부터 25년간 친환경 전기와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8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국영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마스다르(MASDAR)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컨소시엄 지분율은 △동서발전 10% △프랑스전력공사(EDF) 43% △UAE 마스다르(MASDAR) 43% △프랑스 수에즈(SUEZ) 4%다.
이들 동서발전 컨소시엄은 사우디 전력회사 아크와(ACWA) 컨소시엄 등과 경쟁을 통해 올해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0월 27일엔 이사회 최종 의결을 마쳤다.
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은 “석유부국 사우디아라비아가 100% 친환경 에너지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의 사례”라며,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사우디 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아말라 도시 사업은 홍해 인근 아말라 지역 3,800㎢ 부지에 호텔 25개, 쇼핑센터, 주거용 고급 주택, 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