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6,420억 투자… 탄소저감 생산체계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남도는 포스코가 저탄소 생산체계 전환을 위해 광양제철소에서 조강능력 연간 250만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전남도 박창환 정무부지사와 서동용 국회의원, 정인화 광양시장, 전남도의회 김태균 부의장, 포스코홀딩스 김학동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철강회사가 쇳물을 만드는 방식은 크게 ‘고로’와 ‘전기로’로 나뉜다. 고로는 용광로에 철광석·석회석·코크스 등을 넣어 쇳물을 만들고, 전기로는 전기를 열원으로 해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든다.
전기로를 도입하면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을 75% 줄일 수 있다. 고로에선 조강 1톤을 생산하는데 평균 2톤의 탄소가 배출되는 반면, 전기로는 0.5톤으로 4분의 1 수준이다.
전기로 공장은 6,420억원을 투입해 2025년 말 준공하고, 연간 250만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고로에 비해 연간 375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과 함께 고철(철스크랩)을 수거, 재활용하게 돼 자원순환을 통해 저탄소 생산체계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남도 박창환 정무부지사는 착공식에서 “이번 전기로 신설이 전기차, 친환경 선박 등 철강 소비산업의 RE100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스코가 철강 사업은 물론 수소,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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